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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염색
㈜보은물산, 군납과 홈쇼핑 진출로 ‘재도약’
코로나와 내수시장 위축…새로운 돌파구로 타개
기사입력: 2020/06/29 [10:43]  최종편집: TIN 뉴스 이 기사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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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우수한 속건성 갖춘 6.5등급의 편발수 가공기술 독자개발

軍 활동복∙경찰근무복∙소방복 등 (염색∙편발수)임가공 납품 중

언택트 소비 트렌드 대응…7월부터 홈쇼핑 어패럴 임가공 시작

 

▲ 흡한속건 MMT 편발수  © TIN뉴스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한 섬유염색가공업체 ㈜보은물산(대표이사 회장 박현석)은 편발수가공기술을 독자 개발하며 군납 임가공과 홈쇼핑 시장 진출을 발판삼아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기존 메인 아이템인 하이패션 및 어패럴과 스포츠웨어, 신발류 및 산업자재 사업은 그대로 유지하되 단순 염색임가공의 한계를 넘어 군납 및 홈쇼핑 어패럴 임가공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삼겠다는 전략이다.

 

내수가 전체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보은물산의 경우 매년 감소하고 있는 의류소비 감소와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이 급격한 줄어든 상황. 줄어든 만큼 더 많은 거래처와 아이템을 확보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박현석 회장과 김삼출 사장은 줄어든 내수 부분의 매출을 만회할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그리고 새로운 돌파구로 선택한 것이 바로 편발수가공 기반의 군납 임가공과 홈쇼핑이다.

 

우선 홈쇼핑의 경우 매년 소비자들의 의류 소비지출이 줄어드는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즉 언택(Untact) 소비로 소비구매형태가 전환하는 등 내수 패션시장의 급속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보은물산은 7월부터 홈쇼핑 어패럴 염색임가공을 개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보은물산이 가장 지속적이고 높은 매출 신장 동력원으로 삼고 있는 것이 군납 임가공이다. 보은물산은 군납 임가공을 위해 새롭고 강력한 무기를 장착했다. 바로 ‘편발수 가공 및 MMT 자카드 편발수가공처리 기술’이다. 

 

사실 편발수가공기술 개발은 우연이었다. 

올해 3월초 군복, 경찰복 등을 납품하는 군납업체 한 곳에서 편발수가공처리를 의뢰했다.

기존 임가공업체의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이 업체는 새로운 가공업체를 물색 중 보은물산을 알게 됐고, 보은물산은 한 달 내에 결과물을 만들어달라는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됐다.

 

박현석 회장과 김삼출 사장은 곧바로 편발수가공처리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그리고 한 달도 채 못돼 편발수가공처리기술 및 MMT 자카드 편발수가공처리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편발수 가공은 까다로운 공정이다. 특히 150~160g 정도의 얇은 소재의 경우 용제가 안감으로 다 빠져나가거나 번지기 쉽고, 편발수와 함께 흡한속건성을 잡기가 매우 까다로워 기존 편발수 업체들도 꺼려한다. 

그러나 박현석 회장과 김삼출 사장은 오히려 기회라는 판단 하에 나일론 2Way, 벤추리, 와플 등 위험성이 높은 150~160g 정도의 얇은 소재에도 완벽한 편발수와 흡한속건성을 구현시켰다. 

 

실제 이러한 우수한 편발수 성능은 시험성적서로 검증됐다.

특히 군납 시 필수 요건인 편발수 및 ‘MMT(MOISTURE MANAGEMENT TEST, 수분제어테스트)’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FITI시험연구원과 KOTITI시험연구원에 편발수 테스트를 의뢰한 결과, 최종 6.0~6.5등급이 나왔다. 편발수 최고 등급인 7에 버금가는 결과다. 또 군납을 위한 편발수 기준치인 4~5등급을 훨씬 웃도는 결과였다.

 

편발수가공처리한 원단은 육안으로도 편발수와 속건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원단 표면에 물이 닿으면 자카드로 처리한 다이아몬드 또는 눈 결정체 모양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이 같은 최상의 성능은 편발수 가공처리를 의뢰했던 군납업체를 만족시켰고, 군 취사병 하계 활동복(츄리닝), 경찰 간이 근무복, 소방복 등의 납품으로 이어졌다. 현재는 취사병 동계 활동복과 공군 활동복, 군 동내의 등의 납품도 준비 중이다.

 

김삼출 사장은 “군납은 편발수 외에도 항균, UV차단, 방오성, 내구성 등 다양한 기능성이 요구되는 쉽지 않은 분야다. 우연한 기회로 편발수가공기술을 개발하고 군납까지 이어졌다. 특히 편발수는 어렵고 까다로운 공정임에도 앞으로 개발 아이템이 무궁무진한 분야이기도 하다. 우리 역시 편발수가공처리기술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연구개발에도 집중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원단염색가공편발수 등 

후가공 처리 일괄공정시스템 구축

 

▲ 시험실  © TIN뉴스

 

▲ 신설 고압 염색기 및 상압염색기     ©TIN뉴스

 

▲ 신설 고압 2-튜브 및 3-튜브 염색기  © TIN뉴스

 

아울러 천연 기능성을 부여한 마스크 염색가공 및 편발수 후가공도 진행 중이다.

끊임없는 시험과 테스트를 통해 최적의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단 시간 내에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동시에 최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각종 용제와 설비 도입 등에도 과감히 투자했던 것이 주효했다.

 

이와 더불어 기존 염색업체들과 달리 단순 염색 임가공에 그치지 않고 원단염색가공·편발수 등의 후가공까지 처리할 수 있는 일괄공정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총괄관리가 용이하고 로스를 줄이면서 동시에 군납 시 검사요원들이 한 곳에서 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던 것 또한 보은물산의 강점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보은물산은 기존 업체들이 텐더 처리 후 롤링을 하면서 검단을 하는 것과 달리 검단 과정을 거친 후 롤링을 하면서 또 한 번 검사 과정을 진행한다. 

두 차례에 걸친 철저한 원단 검사를 통해 불량을 잡아내고 이로 인한 로스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실험실 이전 및 주요 염색기 도입 및 

증설 등 생산라인 재정비

 

한편 지난해 10월 부임한 김삼출 사장은 보은물산에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우선 생산동 2층에 위치해 있던 실험실을 1층으로 옮겨 안전성과 정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현장과의 신속한 의사결정 및 소통을 강화했다. 또한 고압 2튜브 및 3튜브 염색기를 새롭게 도입하고, 상압 염색기 500kg급 3대와 750kg급 1대를 증설하는 등 기존 생산라인을 재정비함으로서 생산성과 정확도를 높였다.

 

김삼출 사장은 “보은물산은 모직, 화섬에만 특화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레이온, 텐셀은 물론 면 바이오가공, 실켓가공, 버터가공, 방모·소모 및 울 니트 등 그에 걸맞은 염색가공능력과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보은물산은 매년 신규 설비 투자와 아이템 개발에 공을 들인다.

급변하는 섬유패션시장의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고 업계를 리드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R&D만이 최선의 전략이라는 판단과 함께 “위기일수록 투자한다”는 박현석 회장의 경영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

 

▲ 상압염색기 투입  © TIN뉴스

 

▲ 연속 리락사  © TIN뉴스

 

▲ 축융기(밀링머신)  © TIN뉴스

 

▲ 검사  © TIN뉴스

 

▲ 검단 및 롤링  © TIN뉴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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