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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MF 총회, 지혜를 모으고 한 목소리 내자
코로나19 위기 속 섬유제조업계 재건 위한 대안 기대
기사입력: 2020/06/16 [20:49]  최종편집: TIN 뉴스 이 기사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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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오는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ITMF(국제생산제조자연맹) 서울 총회가 예정되어 있다. 물론 코로나19에 따른 감염 위험성을 감안해 오는 8월 가상 컨퍼런스 대체 여부를 확정짓게 된다. 

이번 총회는 2018년 취임한 성기학 회장이 2년 임기를 마치고 차기 회장에게 자리를 넘겨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지난 116년 역사 속에서 총 46명 회장이 배출됐고, 그중 9명이 아시아 지역 출신이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과 북미국가가 독점하던 회장직에 1999년 동일방직(現 DI동일) 서민석 회장이 민간기업인이자 아시아 지역 출신으로는 처음 ITMF 회장에 취임했다.

 

서 회장의 취임 이후 일본, 중국, 대만, 인도 등 아시아 지역 출신들이 취임했다. 그리고 새로운 공급망으로 부상한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두 차례 회장이 나왔다. 그리고 성 회장은 임기를 마치고, 중국에게 그 바통을 넘긴다. 

 

비정부단체(NGO)로는 11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최고령 단체인 ITMF(국제섬유제조자연맹)는 1904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영국 면방적업계 주도로 출범한 초기에는 ‘맨체스터 면방적 및 제조자협회(Master cotton spinners and manufacturers association)’라는 명칭과 함께 국제면화연맹(International Cotton Federation)으로 불리기도 했다.

 

1954년 국제면화 및 연합섬유산업연맹(IFCATI, "International Federation of Cotton and Allied Textile Industries), 1978년 ITMF(International Textile Manufacturers Federation)로 세 차례 명칭을 변경했다.

 

특히 1954년 ‘연합섬유산업연맹’으로 탈바꿈하며, 섬유제조 및 산업의 글로벌 대표 단체로 입지를 굳혔다. 일부에서는 과거 면방산업의 전성기가 가고 이제는 화섬 등 합성섬유에 밀려 ITMF의 영향력이 약해졌다는 지적도 있지만 명실 공히 대표단체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이 같은 지적을 가볍게 간과할 문제는 아닌 듯싶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의 활동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방글라데시 의류제조∙수출업체협회(BGMEA)는 유럽 패션브랜드와 바이어들의 주문 취소 이후 정부까지 압박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급기야 지난 3월말 독일  Gard Müller 경제협력개발부 장관에게 직접 서한까지 보내며 주문 취소에 대해 항의했고, 독일 정부의 사과와 함께 실직자들에 대한 보상 약속을 받아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5월에는 영국 의류 리테일러 ‘에든버러 울른 밀(Edinburgh Woollen Mill)’에게 수개월간 밀린 2,700만 파운드(약 412억767만원)의 대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대금 지급전까지는 생산중단을 선언하며 압박하고 있다.

 

미얀마 역시도 지난 4월 유럽연합으로부터 실직한 봉제공장 노동자와 불법 해고된 노동자들에게 실업급여 성격의 지원금 500만유로 지급 약속을 받아냈다. 우리 돈 66억6,130만원으로, 1인당 월 61.53달러, 불법해고 노동자에게는 월 102.55달러를 지급한다.

5월부터 7월까지 석 달간 지급되는 지원금은 현재 5월분 약 75만달러(약 9억1,163만원)가 이미 지급됐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도 외신을 활용해 지난 5월 콜스(Kohls’s)를 상대로 주문 취소분에 대한 대금 정상 지급을 위한 재협상을 요구했으나, 콜스 측이 거부한 상황. 여기에 콜스는 주문 취소 통보가 끝나기 무섭게 일주일 후 주주들에게 1억900만달러 배당금을 지급해 공분을 자초하기도 했다.

 

산하 단체나 개별 단체들이 제각각의 목소리에 비해 ITMF의 코로나 사태 기간 행보는 다소 미온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ITMF는 명칭 그대로 주요 역할 중 하나가 섬유제조자 즉 서플라이어(Supplier)들의 이익과 권익을 보호하고 대변하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이 큰 타격을 입기 했지만 여전히 건재하다.

그런 면에서 이번 ITMF 총회는 코로나로 위기를 겪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의 재건과 유럽과 미국 등의 글로벌 리테일러와 브랜드들의 일방적인 오더 취소, 대금 결제 지연 등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서울 개최여부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지만 중요한 건 모처럼 세계 섬유제조업 및 단체 수장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고 단합된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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