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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학 섬산련 회장 “임기연장 반대 74%”
응답자 68%, “섬유센터 리모델링 사업 강행 손실 책임 져라”
기사입력: 2020/06/07 [22:29]  최종편집: TIN 뉴스 이 기사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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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 발전 위한 비전 제시와 실행력 있는 인물 회장 맡아야”

차기 회장 1위 최병오, 2위 민은기, 3위 이영관, 4위 조창섭, 5위 박상태 

 

  (설문조사 응답자 적합도 결과 순 나열)

 

6개월 임기 연장을 위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성기학 회장이 내세운 ITMF(국제섬유생산자연맹) 서울 총회 개최 명분이 업계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과거 섬유센터 리모델링 사업 무산에 따른 적자 발생에 대한 책임이 필요하다는 업계 의견 까지.

성 회장은 해명에 그칠 것이 아니라 업계의 의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본지가 지난 5월 29일~6월 3일까지 섬유패션업계 단체 및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우선 ‘ITMF 서울 총회 개최를 위한 섬산련 회장의 6개월 임기 연장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74%가 ‘그렇지 않다’ 즉 연임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연임이 필요하다 즉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16%에 불과했다.

 

섬산련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임기 전 총회 개최를 통해 성 회장의 6개월 임기 연장 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섬산련은 지난 4월말 섬산련은 추대위원회 구성을 위한 임시 이사회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ITMF 서울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당초 임기 만료일인 8월 18일을 넘겨 10월 서울총회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성 회장이 밝혔고,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였다. 성 회장의 임기를 내년 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성 회장은 2018년 9월 8일 ITMF 회장에 취임해 오는 10월로 2년 임기를 마치고 서울 총회에서 차기 회장에게 자리를 이임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섬유센터 리모델링 무산에 따른 공실률 발생 등 적자 발생에 대한 책임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8%가 ‘그렇다’ 즉 손실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11%, 그리고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1%로 나타났다.

 

앞서 본지는 산업부의 인가 사항인 동시에 당시 산업부의 섬유센터 리모델링 사업의 당위성과 리모델링 이후 수익성 등 경제성 측면에 대한 섬산련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성 회장은 사업을 강행했고, 이로 인해 적자가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업계의 주장들을 기사를 통해 책임론을 제기했다.

 

다음으로 성 회장의 6년 임기동안의 섬유산업 발전 기여도에 대해서도 물었다.

 

본지는 성 회장의 취임 이후 수차례 자질과 섬산련 회장의 수행 능력에 대해 지적해왔다. 또한 성 회장 스스로도 지난해 11월에 열린 섬유패션인 한마음 걷기대회 개회사를 빌어 본지의 지적 내용을 언급하며 “그동안 별로 한 게 없다”라고 시인한 바 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가 ‘그렇지 않다’ 즉 섬유산업 발전에 기여하지 못 했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그렇다’ 즉 섬유산업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19%로 나타났다. 반면 26%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차기 회장 후보 물망에 오른 5명의 인물에 대한 적합도를 물었다.

 

이들 5명은 자의건 타의건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조사결과,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29.2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민은기 성광 회장(13.13%)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12.12%) ▲조창섭 영신물산 회장(11.11%) ▲박상태 성안그룹회장(7.07%) 순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한세실업 김동녕 회장과 세아상역 김웅기 회장을 추천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눈여겨 볼 점은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23.23%였다는 것이다.

회장 선출에 대한 무관심의 표현인지, 아니면 위에서 거론된 입후보자 외에 다른 인물을 염두에 둔 답변인지는 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기타 의견으로는 차기 회장에게 필요한 자질과 덕목 그리고 현행 추대 방식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제안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응답자는 “적극적인 회장 의사가 있고, 비전을 제시하는 분이 좋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또 다른 응답자는 “섬산련의 장기 정책 비전 제시와 실행력 있는 인사의 추천인 연설을 듣고 투표형식으로 선출하는 방식을 제안한다”고 의견을 제안했다.

 

본지 역시 현행 추대위원회의 추대 방식보다는 투명성과 다양한 의견 수렴, 그리고 입후보자들의 비전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선출제로의 개선 필요성을 거듭 제안해왔다. 물론 선출제 역시 단점이 있긴 하지만 업계에서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바 충분히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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