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섬유&염색
방역품 호재에 中 원부자재價 ‘천정부지’
부직포 제조업체 “마스크 부직포 씨 말랐다”
기사입력: 2020/06/02 [00:37]  최종편집: TIN 뉴스 이 기사 후원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TIN뉴스

MB부직포價, 2개월 만에 30배∙스펀본드 10배 폭등

제조업체들, 발주해도 원재료 없어 2~3개월간 대기

 

 

코로나19 여파로 호재를 맞고 있는 마스크 등 방역용품 원부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에 따르면 중국 내 부직포 가격은 계속 오르고, 멜트브로운(Melt-blown, 이하 MB)은 2개월 동안 30배 이상, 방적포(Spunbond)도 10배 이상 치솟았다. 

 

특히 톤당 2만위안(약 343만8,200원) 안팎이던 MB 가격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월 가격은 톤당 8만위안(약 1,375만2,800원)까지 약 4배 이상, 3월에는 50만위안(약 8,595만5,000원)까지 약 25배가 폭등했다. 4월 국제정세 여파로 인해 가격이 한 차례 폭등하더니 현재는 톤당 35배까지 치솟았다. 

또 스펀본드 부직포 가격도 계속 상승세로 주문 물량도 두 달 후에나 받아볼 수 있다.

 

Yunnan Nanyu 부직포 제조 유한 회사는 “시장이 변하고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마스크용 스펀본드 부직포 가격은 현재 톤당 8만위안. 가격 상승은 뿐 아니라 상품이 없다. 산동, 광저우, 저장성 지역의 부직포 제조업체 대부분이 “마스크에 사용되는 부직포는 물량이 없다”고 했다.

 

이들 지역 부직포 제조업체들은 Chongqing Zhongtuo Non-woven Fabric Co., Ltd.에서 제조한 부직포를 사용해 마스크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며칠 동안 주문을 받지 못했으며, 방적된 부직포 주문은 현재 5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했다. 

 

부직포 공급부족은 기저귀, 물티슈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허베이성의 기저귀 제조업체는 “가격이 급등해 원단을 구매할 수 없다”면서 “업계의 많은 기저귀 공장들이 생산을 중단하거나 생산 중단에 직면해 있고, 3월 말 부터는 스펀레이스 부직포 가격도 오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재 물티슈의 주원료는 스펀레이스 부직포다. 그러나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자 스펀레이스 제조업체들 대부분이 마스크, 방호복 등 방역용품 생산으로 전환하면서 물티슈 가격이 뛰고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업체는 “스펀레이스 부직포는 3월말 톤당 1만여 위안에서 지금은 톤당 3만여위안으로 가격이 올랐고 구매조차 할 수 없다. 물티슈 공장 관계자는 부직포 생산업체와 여러 해 일해 왔지만 그동안 물건을 받지 못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 물티슈 공장은 일일 판매 주문이 많지만 원단 원료 부족에 반단종 상태다. 또 더 이상 주원재료를 사지 못하면 5월에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저귀 주원료인 SMS 부직포는 스펀본드 부직포/MB 부직포/스펀본드 부직포 등 3중 섬유망으로 구성된 복합 부직포다. 생리대와 기저귀 등에 사용되며 중간 두께의 SMS 제품은 일회용 보호복 생산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저귀용 부직포 제조 장비의 약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마스크용 부직포 재료를 생산할 수 있고, 일부 업체는 재생산을 하면서 기저귀용 부직포 재료가 부족해졌다. 무엇보다도 마스크의 스펀본드 부직포와 MB 부직포 가격이 더 높고, 동시에 부직포 업체들도 라인 개조를 통해 마스크에 필요한 재료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Zhejiang Tiantai Yongzhu Filter Cloth Co., Ltd.등 많은 현지 스펀레이스 부직포 제조업체 여러 곳이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부직포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기저귀 브랜드의 가격은 크게 오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일부 슈퍼마켓에서 일부 브랜드의 기저귀가 재고가 없음을 발견했다. 지금은 모두 재고가 있지만, 재고가 다 팔리면 기저귀, 물티슈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5월엔 회복할 수 있을까?

중국 내 조업중단, 인력 감축, 파산…방직업계 몸살

 

전 세계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중국 내 방직시장은 고객 이탈, 완제품 고객 이탈, 심지어 주문 감소, 주문 취소, 기업의 조업 중단, 감원, 도산 등 난제에 시달리고 있다. 주문 및 재고 잔고가 쌓임에 따라 섬유 기업은 생산을 중단하거나 생산을 줄이고 있다. 

 

최근 강소성, 절강성, 광동성 및 기타 지역의 중소 제직 공장과 인쇄 및 염색 공장의 생산 및 마케팅 상황이 매우 부진하다. 특히 중소 섬유업체의 생산 재개와 생산 중단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다.

 

첫째, 5월과 6월에 직접 또는 대외 임가공 수출 주문이 크게 줄었다. 둘째, 원사 및 원단 등의 재고가 묶여 유동 자금흐름이 어렵게 되면서 직원 임금 및 기타 비용 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셋째, 중소 방적업체들이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변곡점을 확인한 후 국가별로 전염병을 건강 문제에서 정치적 문제로 옮겨가면서 중국 수출업체이 직면한 무역 수출 환경이 더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많은 섬유업체들이 파산과 청산에 들어갔다. 대부분의 직조업체들은 재고가 2개월가량 높은 상태여서 현금이 돌지 않고 있는데다 원료를 구매하거나 임금을 지불할 돈이 없다는 의미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 경우 많은 제조업체가 자금 회수를 위해 투매하고, 이로 인해 시장가격이 더 혼란스럽게 되면서 업체 간 가격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게 됐다. 자금 면에서 부실한 중소업체들은 가격전쟁에 내몰리고, 계속 밑지면서 기업을 운영하다보니 결국 근로자 임금과 공급자 대금만 연체하고 파산청산을 택할 수밖에 없다.

 

KTC 상해거점 원장석 사장은 “코로나19는 섬유산업의 전체 산업 체인을 수요 부진과 과잉 생산의 악순환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하며 “시장이 나아지기를 원한다면 여전히 의류업계 수요에 달려있다. 섬유의류업계는 늘 호황을 누리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으나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의류 산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섬유 산업, 특히 원단업종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절강성의 섬유 공장의 가동률은 20% 정도. 이 업체는 “올 봄 주문은 40% 이상 줄었고, 5월에는 7일 이상 휴무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4월말 강소성과 절강성 가동률은 전년대비 낮은 수준이며, 대다수 공장의 생산 가동률은 40~60%선에 머물고 있다.

 

KTC 상해거점 원장석 사장은 “일부 유럽과 미국에서는 5월에 차츰 각종 봉쇄 및 차단 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경제, 무역, 운송, 소매 및 기타 비즈니스의 복구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며, 이는 섬유 및 의류시장의 회복하기까지도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현지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광고
포토뉴스
코치, 스포티한 Pre Fall 컬렉션 공개
1/8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