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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를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기사입력: 2020/05/18 [09:31]  최종편집: TIN 뉴스 이 기사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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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요즘 외신을 통해 접하는 해외 유명 백화점, 리테일러들의 파산보호 신청 등의 Bad News는 국내 의류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국내 의류수출기업들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주 바이어들의 상황에는 더욱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일부 재개된 오더의 경우도 바이어들이 까다로운 조건들을 내거는 등 코로나19 이전과는 상황이 변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노드스트롬의 경우 5월 초 업데이트된 구매조건에는 송금기일은 기존 45일에서 60일로 연장되고, 4월 11일부터는 납품기한을 넘기거나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무조건 반품 처리(RTV, Rturn to Vendor)하겠다는 조항까지 계약서에 포함시키고 있다.

 

공급과잉 상태의 의류패션 생태계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 국가별 봉쇄조치로 인한 매장 영업 중단 등은 절반에 가까운 판매 급감으로 이어졌다. 실례로 스포츠 브랜드 시장 점유율 2위 아디다스의 1분기 순이익이 95% 급감했다는 소식은 가히 충격적이다.

 

이 같은 판매 감소와 재고 발생으로 자금 줄이 막힌 바이어들이 사채 발행이나 금융 대출을 동원하는 동시에 서플라이어들에겐 오더 관련해 대금 결제 및 구매 조건 등에 대한 고통 분담을 강요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비대면 확산에 따른 온라인 등의 디지털 채널로의 급속한 전환은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대폭적인 축소 그리고 온라인 채널에 맞는 가격 조정 등이 불가피해 보인다.

 

최근에는 글로벌 의류 소싱 담당자들이 최종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붕괴와 납기 지연 문제로 촉발된 공급망 변화는 포스코 코로나 시대에 최대 쟁점일 수밖에 없다. 소위 ‘솎아 낸다’는 이야기인데 누군가는 살아남고 누군가는 사라지게 될 공급망의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해 보인다.

 

현 상황은 더욱더 국내외 모든 서플라이어들에게 불리한 게임이다. 바이어들의 핸들링에 따라 회사의 존립이 좌지우지되는 현 OEM 중심의 비즈니스에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일부 벤더들은 신사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나 패션브랜드를 인수를 통해 ODM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분명 쉽지는 않다.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기까지는 지속적인 투자와 인내가 요구된다.

최근 맥킨지 보고서는 공급망이나 패션생태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요소  중 CEO의 강한 의지와 인내심을 1순위로 꼽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변화 요구를 알고 있지만 이를 수용하고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리고 변화의 성공은 장기적인 전략 수립과 비용 그리고 시간에 투자할 만한 배포와 의지를 가진 CEO의 몫이다.

 

이대로 위기 상황 속에서 망연자실할 것인지 아니면 먼 미래를 내다보며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할 것인지는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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