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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118년 역사의 美∙日 의류기업 ‘파산보호’
실적 부진에 코로나19까지…법원 회생절차 통해 재기 노린다
기사입력: 2020/05/18 [01:10]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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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JCPenney, 美 4번째 파산 신청

경영난 및 4월과 5월 채무이자 불이행

임원진 수백만달러 ‘보너스 잔치’ 비판

 

 

미국과 일본의 대표 백화점 체인과 의류기업이 1902년 창업 이후 118년 만에 재정 위기로 벼랑 끝에 섰다. 수년간의 실적 부진과 코로나19에 따른 판매 급감에 부채까지 불어나면서 결국 타인의 손을 빌어 법원의 힘을 빌어 재기에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에서다.

 

118년 역사의 미국을 대표하는 백화점 체인점 JCPenney가 지난 15일 텍사스 주 휴스톤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지난 5월 4일 J.Crew를 시작으로 Neiman Marcus(7일), Stage Stores(10일)에 이어 네 번째 파산보호 신청이다. 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4월 백화점 판매는 전년대비 47%, 의류판매는 89% 급감했다.

 

JCPenney는 몇 년에 걸친 영업부진으로 인한 경영난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내 850개 매장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직원 8만5,000여명의 임시 해고 등 파산이 예고되어 왔다.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 부채 상환을 이행하지 못한 가운데 파산 보호 신청 이후 회생계획안에는 채권자가 70% 대출과 9억달러(약 1조1,097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부채 감축과 재정을 재건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조정 기간 동안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4억5,000만달러(약 5,548억5,000만원)를 추가로 차입하고, 846개 매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파산보호신청 당시 부채 규모는 37억달러(약 4조5,621억원). 

9년 전 애플 스토어(Apple Store) 출신의 Ron Johnson이 CEO로 취임 후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을 했음에도 지난 8년간 적자가 지속됐다. 2019년 회계연도 1월말 매출은 10억7,000만달러(약 1조3,193억원) 매출과 2억6,700만달러(약 3,292억1,1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장 수도 1,033개에서 846개로 줄었고, 앞으로 107개 매장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로 CEO로 취임한 Jill Soltal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전례 없는 도전이었으며, 미국 소매업은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면서 “코로나19가 닥칠 때까지 우리는 갱신 계획 전략에 따라 회사 재건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노력은 이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법원에서 감독하는 프로세스를 통해 재정구조조정계획을 구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산보호 신청을 검토 중인 가운데 임원진 4명에게 수백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해 ‘보너스 잔치’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CEO가 450만달러, CFO를 비롯한 임원 3명이 100만달러를 받았다.

 

日 레나운 ‘코로나 여파’ 상장사 중 첫 도산 

약 139억엔 부채 및 만기도래한 채무 상환 지급 불이행

수년간의 실적 악화 및 모기업 산둥루이와의 잦은 분쟁

관제인 통한 새로운 자금 스폰서 물색 및 영업 정상 유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본 상장기업 중 첫 도산 기업이 나왔다. 

바로 일본의 대표적인 의류업체 ‘레나운(Renown Incorporated)’이다. 지난 4월 모리 켄지(毛利 憲司) 신임 대표이사 사장과 산동루이그룹의 아유 큐(邱 亜夫) 이사장을 회장 등 경영진 교체 이후 한 달 여 만이다.

 

지난 15일 도쿄증권거래소 제1부에 상장된 레나운이 민사재생법 적용을 도쿄지방법원에 신청했다. 여기서 ‘민사재생(民事再生)’은 우리나라의 법정관리(채무자 회생 및 파산 신청)와 유사한 제도다.

 

도쿄지방법원은 이날 채권자이자 자회사인 레나운 에이전시 명의로 접수된 신청을 받아들여 관재인을 선임했다. 3월 31일 기준, 부채총액은 138억7,900만엔(약 1,598억8,053만원)이며, 2019년 기준, 차입금 규모는 42억엔(약 483억8,232만원)이다.

 

레나운은 민사재생 접수 당일 보도 자료를 통해 “그동안 자금 조달 및 채권 회수에 주력했으나, 5월 중순 이후 만기가 도래한 채무에 대한 지불 불이행에 따라 부득이하게 민사재생절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소비자들의 의류 구매행동의 다양화와 가계에서 차지하는 의류 지출 비중이 점차 떨어지면서 매출 부진을 이어져 왔다. 이에 지난해 8월 중기 경영계획인 ‘Target 2023’을 수립하고 고객과 지속적으로 연계하는 기반 구축 등의 방침을 세워 주력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EC사업 강화 ,수익성 낮은 매장 재조정 등 경영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소비세 증세에 따른 소비 침체, 이상기온으로 인한 겨울 의류 판매 부진 등 주력 판매처인 백화점 유통이 고전했다. 지난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매출은 전년보다 17.3% 줄어든 1,290억엔(약 1조6,700억원),순손실은 109억엔(약 1,400억원)으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2010년 2010년 레나운의 지분 41%를 40억엔(약 460억7,840만원)에 인수(제3자 유상증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레나운의 모기업이 된 산동루이 그룹과의 잦은 분쟁이 극에 달했다.

 

지난해 산동루이 그룹 자회사인 포에너 위너로부터 장기 미수금 50억엔(약 575억9,800만원)을 결손 처리해 분쟁을 빚어왔고, 동시에 83억900만엔(약 957억1,636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로 인해 4월에는 회장과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대거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러한 경영진 교체 및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부터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출 급감으로 경영난 가중과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3월 매장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2.5% 급감했으며, 주력 판매처인 백화점은 비상사태 선언에 따른 휴업이 본격화된 4월에는 81.0%로 급감했다. 또한 채권 회수가 지연되면서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만기가 도래한 채무 상환을 이행하지 못했고, 결국 회생 절차를 선택하게 됐다.

 

1902년 설립된 레나운은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다반을 앞세워 일본 최대 의류회사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일본 경제가 장기침체로 접어든 이후 저가 의류업체와의 경쟁에 시달린 끝에 실적은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레나운은 회사 재건을 위해 관제인을 통해 스폰서를 물색 중이며, 매장 영업은 계속 지속된다고 밝혔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는 15일 현재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을 중단하거나 파산 등의 법적 절차를 밟는 업체가 일본 전역에서 152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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