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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이것이 패션쇼의 미래다’
유명 모델과 디자이너 합작 ‘집 안 패션쇼’
기사입력: 2020/05/04 [00:00]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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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코로나 직격탄 맞은 패션쇼 관련 업계,

오프라인 패션쇼 무대 사라지고 온라인으로 전환 일자리 잃어

 

 

코로나19 발병 이후 패션쇼가 변모하고 있다. 패션쇼의 다음 행선지는 가상 패션쇼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실제 이탈리아의 남성복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는 오는 7월 디지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2020 F/W 중국 상하이패션위크’는 3월 24일부터 30일까지 알리바바 티몰, 생방송 커머스 플랫폼인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패션쇼를 생중계해 주목을 끌었다.

 

최근에는 유명 모델과 디자이너들이 합작해 일반 가정집에서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패션쇼가 열렸다. ‘30분 패션유닛 이벤트(The 30-minute ‘Fashion Unites’ event)’인 ‘CR Runway with amfAR’이다.

 

AIDS 자선단체인 ‘amfAR’가 코로나19 극복 기금 마련을 위해  前 보그 편집장 Carine Roitfeld와 Tom Ford muse, 그리고 Carine Roitfeld의 아들이자 CR Fashion의 사장 겸 CEO인 Vladimir Restoin Roitfeld, Yotube의 패션&뷰티 책임자인 Derek Blasberg가 공동 기획한 특별 패션쇼다. 이전의 디지털 패션쇼가 아닌 이벤트성 라이브 스트리밍 패션쇼라는 점에서 다르다. 

 

패션쇼에는 Karlie Kloss, Winnie Harlow, Stella Maxwell, Joan Smalls 등의 유명 패션모델들이 동참해 자신의 집에서 각자 의상과 컨셉트로 매력을 뽐냈다. 헤어와 메이크업은 업계 전문가들의 손으로 완성됐다. 여기에 런웨이에 사용된 음악도 유명 음악가가 직접 연주했다.

 

기존 단순히 음악을 틀어놓고 셀프 화장 등의 패션쇼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 결과는 매력적이었다. 런웨이 장소는 부엌, 욕실과 옷장 등 제한이 없다. Burberry의 패션 디자이너 Riccardo Tisci는 반바지를 입고 예술가 Marina Abramovic의 거대한 사진 작품에 비쳐진 자신 모습을 촬영했다. 

 

유명 모델인 Karlie Kloss는 골드 버튼이 달린 해군 복장으로 복도를 걸었다. Stella Maxwell은 네온 컬러의 베르사체 프린트 레깅스와 가죽 오토바이 재킷을 걸치고 강아지를 팔에 안은 채 나무 테라스 위를 걸었다.

 

아트 디렉터 Julia Restoin Roitfeld는 타조 깃털로 장식된 검은색 드레스를, 유명 모델인 Joan Smalls는 자신의 집 정원에서 데님 반바지와 밴도 탑을 입었다.

 

▲ 미국의 드래그 아티스트인 Miss Frame이 자신의 집 거실을 무대 삼아 워킹을 펼치고 있다.  © TIN뉴스

 

또한 여장 남자로 유명한 미국의 드래그 아티스트인 Miss Frame도 동참해 자신의 집 안을 무대 삼아 멋진 워킹을 펼쳤다. 참고로 ‘드래그(Drag)’는 트랜스젠더와 다른 의미로, 여장 남자 또는 남장 여자 등 성별 구분 없이 옷을 입고 행동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한계는 있다. 

뉴욕타임즈는 “이러한 패션쇼 스타일은 수십 년 동안 지속됐다. 쇼 대신 뮤직 비디오처럼 나오는 영화를 통해 디자이너가 가끔 변화를 시도했지만 결코 성공하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의류의 디테일 또는 소재 본질을 볼 수 있는 것보다 분위기와 개념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이라고 진단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코로나19로 패션 사진 산업은 위기다. 사진 촬영과 패션쇼 촬영은 원격으로 작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거대한 규모의 백 스테이지 팀과 수백 명의 관객이 함께 하는 패션쇼는 몇 달 동안 돌아올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번 패션쇼의 공동 기획자인 前 보그 편집장인 Carine Roitfeld도 “불행히도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패션쇼 무대가 사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할 수 없으며, 큰 문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모두가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며, 더 좋은 시간을 보낼 것이고, 패션 뿐 아니라 다른 것들도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될 것”일이라고 조언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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