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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어패럴, 디지털 개혁에 속도 낸다
일본 정부의 비상사태 선언 이후 매장 휴업
기사입력: 2020/05/04 [00:05]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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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온워드홀딩스, EC 전용 브랜드 및 상품 개발

TSI홀딩스, 패션테크 공유 및 첨단 기업과 네트워크 구축 

SANYO, 수익성 재건 2개년 추진…브랜드 매입, 본부로 통합

 

▲ 온워드홀딩스가 1월 출시한 전자상거래 전용 브랜드 언크레이브(UNCRAVE).  © TIN뉴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일본 어패럴 업계가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사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초스피드로 회사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 등등. 

 

WWD Japan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인 어패럴 대기업인 Onward Holdings, TSI Holdings, SANYO SHOKAI(이하 산요상회)의 3월 매장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약 3~4% 줄었다. 이를 계기로 실적이 저조한 매장 사업 정리와 함께 디지털 개혁을 서두르고 있다.

 

온워드홀딩스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상업시설의 휴업에서 핵심회사인 온워드 가시야마의 3월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약 30% 급감했다. TSI홀딩스도 매장 매출이 약 33% 급감했다. 산요상회도 45% 급감했다.

일본 정부의 비상사태 선언 이후 매장의 90%가 휴업 중이다. 

온워드홀딩스의 2월 기준, 전자상거래 비중은 13.4%, 온워드 가시야마(Onward Kashiyama) 매출에서 차지하는 백화점 비중은 62%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어패럴들은 우선 실적이 저조한 매장 사업을 정리하면서 동시에 디지털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개혁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온워드홀딩스는 2021년 2분기까지 국내외 약 700개 매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이미 2분기 하반기에도 같은 수의 매장을 폐쇄하고 있고, 연간 521억엔(약 5,963억1,055만원)의 손순실을 계상하고 있다. 이는 약 3,000개 매장의 절반이다.

 

반면 전자상거래 매출은 2021년 2분기에 전분기대비 약 1.5배 증가한 500억엔(약 5,722억7,500만원), 중장기 목표로 1,000억엔(약 1조1,445억5,000만원) 달성을 내걸었다. 앞으로 전체 매출에서 전자상거래 매출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고 올해 봄∙여름에 출시한 전자상거래 전문 브랜드 ‘UNCRAVE’를 비롯해 신규 브랜드와 전자상거래 전용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원 관리 시스템인 ‘온워드 멤버스’ 강화에도 노력해왔다. 

2020년 2분기 회원 수는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313만명. 이러한 회원 시스템을 기반으로 옴니채널 기능을 갖춘 다양한 브랜드의 집약적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 TSI홀딩스는 싱가포르의 패션 관련 창업기업 펀드운영사인 LYRA Ventures에 펀드에 투자했다. 

 

TSI홀딩스는 전사적인 구매를 억제하고, 디지털, 소점포, 정가 판매를 전제로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2월에는 불과 7,000만엔(약 8억119만원) 영업흑자(전기대비 96.9% 감소)였지만, 중기 매출 영업이익률 5%를 목표로 내걸었다. 디지털을 축으로 한 사업 개발∙운영을 전사적으로 추진코자 공급망 관리 및 정보시스템, 마케팅 등의 기능을 집약한 전문 부서를 3월에 신설했다. 

 

또한 지난 2월 28일에는 패션 관련 창업 기업 투자 펀드인 싱가포르 펀드 운영사인 LYRA Ventures의 펀드인 ‘LYRA 30 FUND LP’에 리미티드 파트너(Limited Partnership) 자격으로 출자했다. TSI홀딩스는 펀드를 통해 세계 첨단 신생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패션 테크 등 신사업 노하우의 공유와 얼라이언스 연결을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TSI홀딩스의 Shinichi Uetadani 사장은 “이제는 기존의 의류사업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온다, ‘글로벌×디지털’을 키워드로 노하우를 도입하면서 우리의 DNA를 살린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둥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출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매장 재고와 점원을 디지털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한 끝에 세계 최고의 대화형 상거래앱 운영사인 HERO의 ‘웹 라이브 동영상 접객 시스템’을 도입해 원격으로 점원이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매장 내 전자상거래 재고 충당 구조도 정비할 방침이다.

 

▲ (사진 좌) 산요상회(SANYO)는 수익성 2개년 계획 실행을 주도할 신임 사장으로 미쓰이물산 출신의 오오 신지(大江伸治) 사장을 영입했다.  © TIN뉴스

 

4분기(2020년 2분기 28억엔 영업적자) 연속 적자를 기록한 산요상회는 5월부터 오오 신지 신임 사장 주도로 수익성 재건을 위한 2개년 계획에 착수했다. 오오 신지(大江伸治) 신임 사장은 미쓰이물산에서 골드윈의 재건을 주도한 바 있다.

 

우선 실적이 저조한 사업 정리, 구매를 억제하는 ‘낭비 절감’과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등이다. 특히 지금까지 각 브랜드의 사업부에 맡겨왔던 매입을 본부에서 통합 관리해 구매금액을 110억엔(약 1,259억50만원) 삭감할 계획이다.

 

2021년 2분기에는 매장의 약 15%인 150개 매장을 폐쇄해 이익률을 개선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2분기 매출액은 688억엔, 2021년 2분기 매출은 355억~440억엔으로 감소하지만 2022년 2분기에는 550억엔까지 끌어올려 15억엔의 영업흑자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문제는 백화점 매출이 전체의 62%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디지털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전자상거래 운영 대행 루비그룹을 2018년 4월 인수해 자사의 전자상거래 ‘산요 아이스토어’(SANYO iSTORE)를 개선하고, 브랜드별 전자상거래를 시작하는 강화를 추진해왔지만 전자상거래 비중은 2020년 2월말 기준 12.6%에 그쳤다. 더구나 MD, 매장 운영 개선 등을 주도해온 디지털 전략본부(현재 사업본부 경영총괄본부로 이관)의 본부장이 2월말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개혁은 제자리걸음이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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