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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중국산 보호복 받아보고 ‘아연실색’
박스 앞면에 ‘한국기업 이름’, 뒷면엔 ‘Made in Indonesia’ 표기
기사입력: 2020/03/26 [10:41]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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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현지 언론들,

“라벨갈이 또는 인니 생산제품인지” 의혹 제기

당사자인 국내 보호복 원단 업체 유피씨㈜ 

“인니 현지 생산 제품이 중국으로 수출됐다 다시 역수입된 것” 추정

 

 

인도네시아 정부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 중인 1,000여명의 의료진에게 지급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개인보호장비(PPE∙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포장박스에 한국 회사 이름이 한글로 표시되어 논란이 일었다.

지난 24일 현지 매체인 와르타이코노미(Warta Economy)가 이 같이 보도했다.

 

앞서 23일 자카르타주 Anies Basweda 주지사는 “22일 BBPNB(National Disaster Mitigation Agency)으로부터 의료진에 지급할 4만 개의 일회용 보호 커버, 의류 및 보호 바지 등 개인보호장비가 담긴 800개 박스를 전달 받아 현재 병원, 보건소 등 의료시설에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인보호장비 물품을 중국에서 직접 들여온 ‘COVID-19 태스크포스팀’이 뒤늦게 사실을 확인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사실 중국에서 수입됐지만 골판지에는 ‘Made in Indonesia’라고 표기되어있다. 문제는 포장박스다. 포장 박스 앞면에 선명하게 한글로 국내 개인 보호장비 전문 업체 회사명(유피씨㈜)과 사이트주소(www.upc.co.kr), 사업장 주소가 표기되어 있던 것이다. 그러나 포장박스 뒷면에는 영문으로 ‘Made in Indonesia’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COVID-19 태스크포스팀은 현재 물품이 둔갑된 것인지 실제로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것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이 매체는 뉴스가 보도된 이후에도 관련 내용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유피씨㈜(대표 황창연)는 충남 논산에 소재한 보호복 원단(위생용 폴리에틸렌 필름) 전문제조업체로 Kimberly-clark, 듀폰, 3M,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벤츠,  BMW 등의 협력사다.

 

특히 포장박스에 사명과 사이트 및 사업장 소재지는 함께 표기된 ‘BOHO® 5601’라는 제품명은 유피씨의 대표적인 방역 보호복이다. ‘유럽규격(CE) 카테고리 Ⅲ Type 5&6’ 및 ‘가축위생방역 지원본부 공고 제2009-2호 방역복 규격’을 만족한 보호복이다.

 

이와 관련해 유피씨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전혀 내용은 잘 알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에서생산된 보호복이 중국 업체가 납품 받아(입고 후) 다시 인도네시아로 역수입한 것이 아닌 가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즉 입고됐던 제품 그대로 창고에 적재해놓았다가 다시 반출한 것으로 추측된다는 이야기다.

 

유피씨 측이 추정한 근거는 포장박스 뒷 면에 표기된 ‘Made in Indonesia’다. 유피씨 측이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제품임을 확신하는 이유다.

 

유피씨 추정대로라면 최근 마스크 공급 부족에 따른 해프닝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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