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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유통
집콕하는 명품족, 온라인으로 몰리다
오프라인 패션∙잡화 매출 급감 vs 온라인 쇼핑 성황
기사입력: 2020/03/19 [16:18]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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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 거리두기가 한창이다. 재택근무 확대와 외출을 기피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백화점 등 오프라인이 직격탄을 맞았다. 

 

3월 1일~8일까지 국내 빅3 백화점들의 매출은 50% 이상 급감했다.

롯데백화점의 여성의류(-41.4%), 남성의류(-49.9%)를 비롯해, 구두(-53.2%), 핸드백(-50%) 등의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여러 차례 휴업이 반복되면서 여성 패션 매출은 64.2%, 남성패션은 53.9%, 럭셔리 매출도 26.1% 각각 급감했다.

 

현대백화점도 핸드백(-54.7%)과 섬유(-53.8%), 구두(-52.1%) 부문 매출이 절반 넘게 감소했다.

 

이처럼 대형 백화점 매출이 급감한 반면 온라인 패션잡화 매출은 가성비 제품군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여기에 고가의 럭셔리 제품들도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재택근무와 외출을 피하는 소위 명품족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까지 몰리며 온라인 쇼핑시장은 현재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졌다.

 

소비 양극화는 싸거나, 비싸거나, 색깔이 분명한 제품들이 잘 팔리는 트렌드다.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패션 시장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럭셔리 제품을 중심으로 고가 마케팅을 펼친 신세계는 2011년 계열 분리 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반면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도 또 다시 적자를 내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0% 가까이 급감했다. 

홈쇼핑에서도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롯데홈쇼핑의 지난해 100만원대 이상 고가 상품의 주문건수가 작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성비 우수 상품이 아니면 초고가 프리미엄 상품에만 지갑을 여는 현상이 확연해졌다.

 

이 같은 소비 양극화 추이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으로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했다. 그 동안 저렴하면서도 트렌디한 제품 위주였던 패션 쇼핑 시장에 명품 매장 수요가 합세하며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소비 양극화 분위기가 전이된 모습이다.

이는 실제 지표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럭셔리 제품 구매 플랫폼 ‘트렌비’

1월20일~3월10일 주문 상품 수 348%

월순이용자수 379%∙거래액 123% 각각 급증

 

럭셔리 제품 구매 플랫폼인 ‘트렌비’는 코로나19 확진자 첫 발생한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네이버 모바일 검색율 분석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주문 상품 수가 348% 증가했고, 월간 순이용자 수도 379%, 거래액은 123% 증가했다고 밝혔다.

 

과거 럭셔리 시장은 높은 가격 때문에 온라인이나 홈쇼핑 등 고객과의 비대면 거래가 어려웠다. 하지만 근래 럭셔리 전문 몰들이 생겨나고 해외가격 비교나, 실제 사진을 통해 사전에 구매자에게 실물을 확인시켜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럭셔리 온라인 마켓이 본격화됐다.

 

여기에 코로나19로 대면 구매를 부담스러워하던 오프라인 소비자들도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면서 관련 시장은 새로운 확장기를 맞았다. 

트렌비는 패션 시장 전체에서 온라인 판매 비중이 차지하는 비율은 27%지만 명품 분야에서는 온라인 비중이 아직 12%인 점에서 향후 온라인 명품 소비의 성장세를 예측했다.

 

오픈마켓 옥션에서는 2월 기준 럭셔리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59% 신장했다. 특히 명품 신발은 173%로 대폭 증가했다. 이어 럭셔리 의류와 패션소품 매출이 각각 117%, 110%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온라인 패션 시장에 펼쳐지고 있는 ‘소비 양극화’가 단순한 트렌드에 멈추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마켓은 브랜드의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럭셔리 제품 소비자와 퀵한 트렌드를 즐기는 일반 소비자 양대 축을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하며 대한민국 패션 시장을 리드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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