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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중국 짝퉁과의 상표권 분쟁
뉴발란스 中 법인, 별도 회사 설립 후 짝퉁 판매
기사입력: 2020/01/30 [11:03]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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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뉴발란스, 中 업체 상표권 침해 승소  

中 법원, 경제손실비 355만위안 배상 판결

 

중국방직보에 따르면 미국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New Balance)가 중국 신바이룬(新伯伦) 주식유한공사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

 

중국 인민법원은 “신백룬사가 뉴발란스의 상표 권리를 침해했다고 인정된다”며 355만위안(약 6억12만7,500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뉴발란스는 지난해 12월 신백룬 주식회사유한공사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한 달 여만의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주목할 점은 뉴발란스가 2006년 중국 법인 신바이룬(新百伦: New Balance의 정식 중국 명칭)을 설립했다. 그러나 신바이룬은 미국 뉴발란스 본사 몰래 별도의 회사를 설립했으니, 이 회사가 신바이룬 주식유한공사다. 한자상으로는 오리지널 법인 신바이룬은 일백 백자인 ‘百’인 반면 소위 짝퉁 회사명의 백은 우두머리 백자 ‘伯’이다.

이 회사는 한자의 획 하나를 추가해 뉴발란스 짝퉁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에서 오랜 체류했던 본 기자 경험상 중국에는 뉴발란스와 같은 유명 브랜드의 이름을 도용하는 건 물론 버젓이 매장까지 운영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소비자들도 육안으로는 쉽게 구별이 되지 않을 만큼 진품에 가깝다. 

 

또한 이번 건의 경우 중국의 모든 사명과 브랜드명을 한자화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해외 업체와 브랜드들은 한자로 바꾸면서 이른바 짝퉁 회사들도 여기에 한자 획 수 하나를 더하는 식의 사례들이 빈번해 분쟁의 소지가 되고 있다. 

 

이에 뉴발란스 측은 상표권 침해라며 소송을 제기하고 결국 중국 인민법원도 원고 손을 들어준 것. 

 

뉴발란스의 중국 시장 진출은 짝퉁과의 전쟁이나 다름없었다.

중국에 첫 진출 이후 각종 위조품과의 경쟁에 지쳐 한 때 중국에서 철수했다가 2003년 중국 본토로 복귀하고 2006년 신바이룬이라는 중국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에도 중국 업체들과의 길고 긴 상표권 분쟁을 이어왔다.

2016년에는 뉴발란스가 중국어 상표 등록을 늦게 하는 통에 기존 중국 업체로부터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당했고, 결국 중국 인민법원으로부터 500만위안(약 8억4,730만원)의 벌금 부과와 상표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 

 

승소 사례도 있다. 2017년에는 뉴발란스가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해 중국 업체로부터 1,000만위안(약 16억9,460만원)을 배상금과 상표권 침해 상품을 폐기하라는 판결을 받아내며 첫 승소했다.

그리고 이번 승소는 두 번째다.

 

그러나 뉴발란스가 직면한 상표권 분쟁은 단기간에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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