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비즈니스
웰크론, 주식담보대출로 ‘외줄 타기’
69억9천만원 주식담보대출로 운용자금 유지
기사입력: 2020/01/20 [08:35]  최종편집: TIN 뉴스 이 기사 후원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TIN뉴스

이영규 회장, 웰크론 지분율 15.56%로 축소

 

 

웰크론그룹이 기업은행과의 주식 담보제공기간을 1년 연장했다.

웰크론그룹의 지주사격인 ㈜웰크론(대표 이영규)은 2일 이영규 회장이 보유한 (웰크론)회사 지분 435만6,270주(15.56%) 중 80만2,111주(2.87%)를 담보로 기업은행으로부터 45억원을 추가로 차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연장 계약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이다. 즉 웰크론의 최대주주인 이영규 회장이 자신의 회사 보유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돈을 빌렸다는 이야기다. 이번 추가 주식담보대출로 이영규 회장의 웰크론 지분 보유율은 16.04%에서 15.56%로 줄어들었다.

 

이영규 회장은 운영자금 목적으로 2015년 2월 자신의 회사 보유주식 65만주를 담보로 기업은행으로부터 4억5,000만원 차입했다. 이어 2016년 기업은행(2억4,000만원), 2017년 3월 미래에셋증권(28억2,000만원), 8월 국민은행(6억원), 2019년 9월과 10월 각각 삼성증권(15억원)과 대신증권(13억5,000만원) 등 총 6건의 담보제공 계약을 맺어 현재까지 총 69억6,000만원을 차입했다. 대출을 위해 담보로 잡힌 주식만 전체 웰크론 주식의 81.59%(355만4,159주)다. 지분 보유율로는 13.08%다.

 

문제는 6개 금융권과 맺은 ‘주식 담보제공 계약’의 조건이다. 담보권 실행 조건에는 ‘기한의 이익상실’이라는 표현이 명시되어 있다. 기한 이익 상실 등의 이유로 담보권이 실행되면 이 회장 지분율은 2.87%까지 떨어진다. 최대주주 변경 리스크를 감내하고 주식 담보 대출 계약을 맺은 셈이다. 

 

민법 제153조(기한의 이익과 그 포기)에 의거, ‘기한이익상실 사유’는 기한은 채무자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추정한다. 쉽게 말해 개인 채무자가 일정 기간 동안 은행으로부터 2천만원을 빌린 경우, 이 기한 동안 채무자는 당장 빌린 돈을 갚지 않아도 되는 기한의 이익이 생긴다. 일정 기간 동안 채무를 갚지 않아도 되므로 자유롭게 빌린 돈을 사용할 수 있다. 

 

‘기한이익상실’은 그 기한이익이 없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이 채무자에게 빌려준 돈을 만기 이전에 회수해버리는 것이다. 채무자가 금융기관과 맺은 약속을 어긴 경우에만 기한의 이익이 상실된다.

 

민법 제388조에 의거, 채무자는 채무자가 담보를 손상, 감소 또는 멸실하게 한 때, 채무자가 담보제공의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한 때 기한의 이익을 주장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보통 대출금의 원금이나 이자를 2회 이상 연체하기 시작하면 은행은 채무자 앞으로 ‘기한이익상실 통보’를 한다.

 

기한이익이 상실되면 은행은 원래의 기간이 완료되지 않았어도 만기 전에 대출금 원금과 이자까지 돌려받게 된다. 만약 회수가 안 된다면 은행은 채무자의 예금이나 재산 압류 및 연체 이자에 대해 지연배상금까지 요구할 수 있다.

 

웰크론의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액은 2,701억8,78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8% 감소했다. 여기에 영업적자는 지속됐고, 적자 규모(-26억6,377만원)도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당기적자(-130억3,999만원)도 지속되어 지난해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채비율도 (2018년 12월말) 147.10%에서 (2019년 9월 30일) 155.03%로 늘어났다.

 

이 같은 실적 저조에 웰크론은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 대출과 함께 주력 계열사도 하나둘씩 처분하며 그룹사 정리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웰크론의 2대 주주인 ㈜웰크론강원(3.76%)을 웰크론(웰크론강원 최대주주)이 보유주식 468만5,468주를 140억5,640만원에 경영컨설팅업체인 ㈜모자이크홀딩스에 매각했다. 모자이크홀딩스가 웰크론강원의 최대주주로 등극하자 이영규 회장도 대표이사직을 내놨다. 

 

웰크론 그룹은 이 회장을 중심으로 지주사격인 웰크론이 소비재(섬유/헬스케어 2개), 산업재(플랜트/건설 4개), 에너지(신재생에너지 3개) 등 총 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광고
포토뉴스
‘마코(macaw)’ 가을 신상품 50%~ 세일
1/7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