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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날씨 탓에 울고 웃는 겨울장사
패딩대신 골프웨어 및 도심형 레저용품 판매 늘어
기사입력: 2020/01/03 [13:08]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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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따뜻한 겨울 날씨 때문에 업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겨울의 대표 지역 축제인 송어축제와 일주일 이상 연기되거나 스키장 개장 시기도 늦추어지는 등 성수기 대목을 노리던 업계는 울상이다.

 

한 겨울에도 커피숍에는 아이스커피 등 차가운 음료를 찾는 고객들이 늘었고, 전년대비 차가운 음료 매출은 20% 이상 늘었다. 

 

패션업계도 두꺼운 패딩 대신 골프 의류를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예년 같으면 패딩 같은 보온성이 뛰어난 옷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붐빌 때지만 상황이 다르다. 특히 지난해 겨울에는 다운 패딩 대신 폴라플리스를 찾는 고객들이 늘었다.

 

이상기온에 가까운 날씨 덕에 비수기인 골프장과 관련 용품 등은 때 아닌 호재를 맞고 있다. 한 백화점의 경우 패딩 등 두꺼운 점퍼 매출이 전년대비 5% 감소한 반면 골프의류는 10% 이상 늘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전국 회원사 골프장의 동절기 휴·개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145개 골프장 중 67개 골프장이 휴장 없이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취재 차 방문한 부산에서 만난 업체 관계자는 “이전 같으면 겨울에는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이 없을 텐데 요즘 부산 지역 기온이 두 자릿수인 날이 많아지면서 회원권이 있어도 부킹하기조차 어려울 만큼 골프장은 문전성시”라고 전했다.

 

여기에 골프장 휴장기에 맞춰 해외 골프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이 늘면서 골프복 매출도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신세계백화점 골프웨어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신장했는데, 이중 약 20%가 반소매 티셔츠, 반바지 등 여름 의류를 사 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온라인 쇼핑몰에선 스키와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용품 매출이 감소한 데신 자전거와 킥보드 등 도심형 레저용품 판매가 늘었다. 또 겨울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수영복과 여행용 가방 매출도 증가하며 바뀐 겨울 풍속을 반영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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