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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미 수출업체, 우회전략 ‘꼼수’
중국산 제품, 베트남에서 ‘원산지 바꿔치기’ 후 선적
기사입력: 2019/12/23 [09:51]  최종편집: TIN 뉴스 이 기사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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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베트남 세관, 라벨갈이 중국 섬유의류업체 단속 강화

 

 

중국 현지 섬유의류업체들이 미국 수출 시 25% 관세를 피하기 위해 갖가지 편법을 동원해 베트남과 미국 정부의 타깃이 되고 있다. 

 

중국 수출업체들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을 전환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공장을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제조업체들이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형태다. 즉 중국 섬유의류업체들은 베트남에 물류창고를 임차해 놓고 자국에서 육상을 통해 들여온 제품을 일정 기간 적재해 놓았다가 선박을 통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일종의 우회 전략이다.

 

소위 ‘박스 라벨갈이’라는 것인데 중국 수출업자는 박스 라벨에 원산지를 ‘Made in Vietnam’으로 바꿔치기하는 수법이다. 이는 미국의 고관세를 피하면서 동시에 FTA 무관세 혜택까지 일거양득이다.

 

이에 베트남  정부도 원산지를 속여 라벨갈이한 중국 업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도 세관을 통해 원산지 증명서를 보다 적극적으로 점검 할 것을 명령했다. 

미국 상무부가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중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며 관련 제품 및 업체 색출에 나서고 있다. 본지가 최근 베트남 방문 당시 한국 섬유기업 관계자들은 중국의 원산지 바꿔치기 즉 라벨갈이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미중 무역 분쟁은 한국을 포함한 해외 섬유의류기업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주발 오더 급감 그리고 생산비용 상승으로 외국 직접 투자사들의 상황이 녹녹치 않다. 베트남 진출 5년 미만 업체들의 경우 초기 투자금 회수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 

 

이제 막 초기 투자비용을 만회하고 수익을 내기 시작하던 업체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올해 베트남 수출 상황은 급변했다.

베트남은 연간 220만톤의 원사를 생산해 150만톤을 수출했다. 올해 6월 기준, 원사 수출 증가율은 1.1%에 그쳤다. 베트남 전체 수출의 60%를 소비하는 중국 시장의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벤더 수주도 급격히 줄었다.

 

“지난해 중반까지는 당해 오더를 충분히 받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기업들은 소량 오더를 받고 매달 계약을 맺고 있다”는 것이 현지 업계들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구매자들이 미중 무역 분쟁이 격화될 것을 우려해 대형 오더 대신 소량으로 발주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매체인 Pham Van Trinh에 따르면 섬유의류산업은 계속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베트남의 생산원가가 다른 나라보다 높기 때문에 수입업자들은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와 같은 국가로 생산처를 옮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 초부터는 중국발 오더가 미얀마로 조금씩 흘러들어가고 있다. 미얀마는 현재 유럽, 한국, 일본 오더 물량이 대부분이다. 지난 11월 취재 차 미얀마를 방문해 만난 한인봉제협회장은 “미중 무역 분쟁 이후 중국 벤더를 통한 미주 오더들이 미얀마로 들어오고 있다. 본격적으로 중국발 미주 오더가 터져준다면 미얀마 봉제산업에는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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