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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기회의 상징 ‘쥐해’를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기사입력: 2019/12/20 [13:25]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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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올해도 불과 일주일 남짓.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고 하는데 마음에 탁 하고 와 닿는다.

우선 산업일선에서 각고의 노력을 보여주신 기업인과 임직원 그리고 이들을 지원하는 각 단체 임직원들에게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라는 격려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

 

연말이면 그 시대와 상황을 담아내는 사자성어를 선정한다. 

올해 중소기업인이 내년도 경영환경을 전망하며 뽑은 사자성어는 ‘암중모색’(暗中摸索).

‘어둠 속에서 손을 더듬어 찾는다’는 의미의 암중모색을 기업 500곳 중 30.7%가 꼽았다.

 

반대로 올해 경영환경을 빗대어 ‘각고면려’(刻苦勉勵)로 꼽았다.

고생을 무릅쓰고 부지런히 노력한다는 의미로, 중소기업 2,900여 곳 중 36%가 “내년 국내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섬유패션업계의 올해 주요 이슈들은 연장선상에 있다.

굳이 10대 뉴스라는 타이틀을 붙이지 않더라도 친환경(RECYCLE) 소재를 포함한 지속가능, 그리고 주 52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꼽을 수 있다.

 

올 초 코오롱이 원사사업 철수를 선언하면서 국내 원사시장의 몰락을 입증했다. 이어 미주와 유럽발로 시작된 리사이클 소재 수급난과 글로벌 벤더(브랜드)들의 인증 획득 요구는 예고편에 불과하다. 벤더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느냐가 국내 OEM(수출)업체의 존립을 가르는 변수다. 

 

최근 만난 섬유업체도 리사이클 인증이 없다는 이유로 인증을 받기 전까지 발주를 보류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업체도 나름 선제적으로 액션을 취했다고 자부하지만 벅차다. 비용도 문제지만 인증 획득을 위한 절차와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글로벌 벤더(브랜드)는 지속가능전략 보고서와 서플라이어 리스트를 공개하며 노골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리고 그 필수항목은 당장 내년부터다.

인증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한국 지사를 설치하고 국내 인증 시장에 진출하는 해외 인증기업들의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앞서 중소기업인들은 내년 경기전망이 나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학자들은 전 세계 경제는 이미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그 성장 속도는 더디어 질 것이라고 말한다. 바꾸어 말하면 기업들도 이 같은 저성장 시대에 맞는 전략으로 재수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늘 그렇듯 경기가 어렵다 해도 그 중에는 빛을 내는 누군가는 존재한다. 

올해 만나본 몇몇 기업들 중 주목받는 기업들은 늘 새로운 것을 갈망하며 도전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도 끊임없이 문을 두드렸고 결국엔 해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기업들은 내년 불투명한 경제상황에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

과포화상태인 섬유패션산업에서 어느 정도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

 

공급과 수요 불균형 속에서 공급업체 모두를 끌어안고 갈순 없다. 여기에 저출산에 따른 생산인력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제조환경 여건이 나아진다는 보장도 없다. 

 

다만 무조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비전과 플랜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나아가겠다는 확신이 섰을 때다. 그리고 지금이 그 선택을 해야 할 적기임은 분명해 보인다.

 

 

구독자분들과 취재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장석모 발행인 이하 임직원 모두가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내년에도 더욱 발빠른 소식과 섬유패션업계의 답답함을 전달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언론사로 거듭날 것으로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TIN뉴스 장석모 발행인 및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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