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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의류판매시설, 안전 불감증 ‘위험 수준’
소방청, 특별조사 결과 ‘68곳 중 67곳서 435건 위반
기사입력: 2019/12/17 [22:15]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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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국내 대형 의류판매시설 운영자들의 화재에 대한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소방청은 대형의류판매시설 등에 대한 화재안전특별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9월 제일평화시장 화재를 계기로 유사시설에 대한 화재 예방 차원에서 진행됐다. 

소방청 중앙소방특별조사단과 소방·건축·전기안전·가스안전 등 각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2개 반이 10월 8일부터 11월 29일까지 약 2개월간 대형 의류판매시설 등 68개소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조사 대상 68곳 중 67곳에서 435건의 위반사항이 지적됐으며, 현지시정이나 개선권고 사항은 843건으로 총 1,278건에 달했다. 이 중 소방 분야가 704건으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고, 다음으로 전기 분야 257건, 건축 분야 199건, 가스 분야 118건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불량 사항은 ▲(소방 분야) 스프링클러설비 유수검지장치 고장 및 헤드 미설치·감지기 미설치·유도등 미점등 ▲(건축 분야) 방화셔터 작동 불량·건축물 불법 개조·피난통로 상품 적치·방화문 도어체크 미설치 ▲(전기 분야) 규격전선 미사용·접지 불량·분전반 노후 △가스 분야는 가스시설밸브 주위 가스 누출·배관 말단 막음 조치 불량·가스용접용 용기 역화방지기 미설치 등이 주로 지적됐다.

 

이번 특별조사에서 중대 위반사항의 경우에는 241건의 시정명령을 내리고 4건의 과태료 처분을 했으며 가벼운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현지시정이나 개선권고하고 불법 내부구조 개조 등 타기관 소관 190건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으로 통보했다.

 

서울 소재 한 대형 의류판매시설은 방화문과는 별도로 유리문을 추가 설치하고 방화문과 유리문을 끈으로 고정해서 열린 상태로 둬 과태료 처분을 했다. 또한 인천 소재 지하철역사의 경우 부속실 제연설비작동 시 기준압력 초과로 과압이 발생해 유사시 피난 가능한 출입문이 개방되지 않을 수 있어 시정명령을 했다.

 

소방청 이윤근 화재예방과장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국민생활시설은 어떤 곳보다도 안전이 중요하다. 이번 조사 결과 지적사항은 관계기관과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선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화재 예방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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