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주 회장 “고객사와 협력사 그리고 직원들의 덕분” 성기학 회장 “팬코의 35년은 우리 섬유패션산업의 역사와도 같아”
㈜팬코(회장 최영주)가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장소를 롯데호텔 소공동점으로 옮겨 성대하게 고객사와 협력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자축했다.
기념식의 첫 무대는 팬코의 사훈인 ‘경천애인(敬天愛人,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함)’을 써내려가는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무대 바닥 위에 놓인 대규모 창호지 위에 한자 한자 써내려가는 경천애인의 글자와 함께 오고무를 두드리는 타악 공연 팀의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며 분위기는 고조에 올랐다.
그리고 팬코의 창업자이자 35년의 산 역사인 최영주 회장이 무대 위에 올랐다.
최 회장은 “1984년 아픈 사연을 안고 저와 소수의 인원으로 팬코를 설립해 수많은 변화를 거쳐 현재에 와 있다”면서 “좋은 시기도 있었지만 35년 동안 수많은 시련과 격동의 시기를 지나고 험난한 역경을 거치면서도 지금이 있는 것은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직원과 여러분의 헌신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 회장은 8명의 우수사원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헌신과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이날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한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성기학 회장은 영상을 통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성 회장은 “팬코의 지난 35년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섬유패션산업의 역사와도 같다. 엄격한 품질관리로 유명한 일본시장을 대상으로 선두를 달려온 것은 팬코가 그 누구보다도 더욱 치열하게 최선을 다한 결과”라면서 “35주년이 미래 섬유산업을 선도하며 새로운 도전과 가치를 추구하는 팬코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환영사를 마친 최영주 회장에 이어 오경석 사장은 비장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팬코의 글로벌 기업 도약의 밑그림이 될 35주년 비전을 선포했다.
오 사장은 “오늘부터 비전은 시작됐다”면서 “지난 35년을 되돌아보면서 이제는 앞으로의 50년 주년을 향한 우리의 발걸음이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비전 선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팬코는 경천애인의 사훈 아래 우리의 업을 통해 인류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어내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배우기 위해, 도전하기 위해,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우리 스스로를 뛰어넘기 위해, 이러한 신념과 존재 이유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유일무이한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일류 의류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중장기 목표와 비전을 설정했으며, 비전을 실천하기 우리 행동의 원칙이 될 핵심 가치 7가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핵심 가치 7가지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끊임없는 ‘도전’ ▲(이러한)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업에 대한 ‘헌신’ ▲(그러한 과정 속에)시행착오를 이겨낼 수 있는 ‘긍정’ ▲새로움을 추구하는 ‘호기심’ ▲항상 배우고자 하는 ‘겸손’ ▲조직의 피와도 같은 ‘소통’ ▲성장의 뿌리가 되는 지식과 데이터의 ‘축적’이다.
오 사장은 “우리는 7가지 핵심가치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실천해 나가겠다”면서 “우리의 업은 인류의 삶의 기본인 의식주이며, 우리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우리의 경영철학과 핵심가치를 충실히 실천하며 50주년을 향한 방대한 발걸음을 오늘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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