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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앤디아이, 주 52시간 단축 시행 앞서 시범 운영
설비 자동화 및 인력 충원 통해 생산효율성 증대
기사입력: 2019/10/08 [09:42]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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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 ②]

백승호 대표 “가동시간 단축하더라도 생산성 차질 없도록 고객 신뢰 유지 관건”

 

 

내년 1월 1일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주 52시간 근로 단축 시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최근 고용노동부가 중소기업들의 근로시간 단축 대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10곳 중 4곳은 아무런 준비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마지막 지푸라기도 잡는 심정으로 정치권에 1년간 유예해줄 것을 요청하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대구일반산업단지에 소재한 기능성 교직물 염색가공업체 ㈜앤디아이(대표 백승호)는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주 52시간 단축 근무제를 정부 시행보다 한 달여 앞당겨 운영키로 해 눈길을 끈다.

앤디아이는 내년 근무 단축에 대비해 설비 자동화 투자와 인력 확충을 진행 중이다. 

 

백승호 대표는 ‘기업을 여러 개로 나누어서 1년 반을 버티면 되지만 매도 미리 한 번 맞아보자’는 심정으로 한 달 여 앞당겨 근무시간 단축을 결정했다. 무엇보다도 생산캐파와 직원을 줄이지 않는 선에서 1년 만이라도 가보자는 각오다. 

 

무엇보다도 근무 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량 감소 및 납기 차질 등에 대한 고객사들의 불신과 우려를 최소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70명 이상의 직원을 안고 생산캐파를 줄이지 않는 방법을 고민했고, 방법은 간단했다. 설비 자동화 및 보완 그리고 인력 확충이다.

 

백 대표는 “기본적으로 생산량 변동 없이 기존대로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시하고 있다. 당장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서 수세와 염색공정(레피드 염색기) 추가 설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토요일 공장을 돌리지 않으면 우리 고객들은 당장 오더를 맡길 곳이 없게 된다. 그런 면에서 생산캐파를 줄이지 않는 전제 하에서 생산설비를 보완하자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우선 염색부의 경우 자동화 설비(염료조제 자동이송장치 등) 구축 및 (래피드염색기) 보완을 통해 한 시간 일찍 조기 퇴근시키는 안이다. 교대 시 발생하는 공백시간에 대비해 책임자 1명만 놔두고 나머지는 모두 조기 퇴근하는 식이다. 대신 그 시간만큼 자동화 설비가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확신을 전제로 한다. 이미 래피드 염색기 등 염료공정의 자동화 구축이 완료된 만큼 생산 차질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전처리 부분 즉 수세 부분은 설비를 추가로 들여와 연동 중이며, 아울러 1명 이상의 인력 확충도 계획 중이다. 

가공 부분은 현재 가동 중인 텐터기 2기를 한 대가 풀가동할 때 한 대는 70% 정도만 돌리는 식으로 운영 및 근무시간을 재조정한다. 텐터기 2대는 한 대는 풀가동하고 2~8시까지 멈춰 있는 부분은 풀가동하면 된다. 주요 생산인력 외에 출고와 입고 등의 보조 업무 인력은 그대로 유지한다. 

 

백 대표는 “한 명의 책임자는 정시 퇴근하고 나머지 인력들은 자동화 설비를 통해 래피드 염색기계를 돌려놓고 한 시간 일찍 퇴근하면 된다”면서 “그래봐야 3~5% 밖에 지장이 없다”고 단언했다.

 

인력 운영 면에서는 주야간 단축 근무 및 인력 확충을 계획 중이다.

우선 평일 주·야간 근무 교대 시간을 1시간 앞당긴다. 주야간 교대 시 1시간의 공백은 자동화 설비로 만회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만일의 사고나 문제 발생에 대비해 1명씩은 남겨두기로 했다.

 

또 토요일 근무는 주간조만 운영하되 오후 5시까지로 조정했다. 아울러 근무 시간 단축에 따른 인력 공백을 만회하기 위해 3명 정도의 인력 확충도 검토 중이다. “주휴수당 지급으로 인해 (생산설비를)돌리면 돌릴수록 손해”라며 주말 근무를 꺼리는 여타 제조업체와 달리 주말 주간조 운영을 결정했다. 

 

백 대표는 “인력이 더 충원되더라도 인건비가 늘지는 않는다. 토요일 하루 가동을 하지 않을 경우 월 4주 돌리지 않는 만큼 사람 1명을 쓸 수 있는 비용이 된다”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최종적으로는 주 48~50시간까지 단축도 가능하다는 것이 백 대표의 판단이다. 다만 현행 탄력적 근로제가 걸림돌이다. 

백 대표는 시간외 근무가 필수적인 만큼 근로시간의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주 5일 근무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섬유패션산업 특성상 성수기와 비수가가 있음을 감안해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현행 3개월에서 최소 6개월 이상으로 연장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탄력적 근로제가 현행 3개월에서 최소 6개월 이상 연장된다는 전제 하에 비수기를 활용한 한시적인 근무 운영을 구상 중이다. 

백 대표는 “우리 섬유는 성수기와 비수기가 뚜렷하다. 1~2월, 7~8월 이 비수기만 잘 이용해도 주 52시간 단축도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역시 비수기에만 한시적으로 3조 2교대로 운영하되 1교대는 이틀 간 쉬고 근무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쉰 시간만큼 성수기 생산 시 인력을 배치한다면 주 50시간을 맞추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백 대표는 끊임없는 R&D와 더불어 품질 유지가 최선의 경쟁력이라고 믿고 있다.

매년 최상의 품질 유지를 위해 과감한 설비 도입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이미 전처리 설비인 CPB와 에이징룸, 섬유표면 개선장비인 다이아몬드(리자) 피치스킨 머신을 구축하고 있다. 염색설비로는 CPD(큐스타), 자동조액기, Air-flow 염색기를 운영하고 2013년에는 신형 장비인 CUT-SP(HISAKA)설비를 4대 도입하는 등 염색 설비를 업그레드했다. 이외에도 Net Dry, Sponging, Sanforizing 등의 가공설비를 배치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일본 HISAKA社의 최신형 Reel-less 래피드 염색기 4대를 도입해 최상의 염색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시대는 카리스마 있고 용기 있는 용장이 필요한 시대”

지속적인 품질 유지는 책임 있는 관리자와 인재에서 비롯

 

백 대표는 기업의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매번 체감한다.

지속적인 품질 유지와 업그레이드를 위한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기술력 개발에도 불구하고 생각만큼 쉽지 않다. 대표 혼자만의 욕심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런 면에서 가장 아쉬운 게 인재 발굴이다. 

 

백 대표는 “이 시대는 카리스마와 용기 있는 용장이 필요한 시대다. 회사에 이런 마인드를 가진 관리자 3~4명만 있어도 난관을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면에서 백 대표는 인력 채용과 관리에 있어 매우 엄격하고 신중하다. 채용 후 2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재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2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면밀히 지켜본 후 확정하는 스타일이다. 과거  38살에 S업체 공장장으로 부임해 대표로부터 경영권을 제외한 전권 위임을 약속 받고 전체 인원의 70%를 정리하는 등 대대적인 인력 쇄신을 단행했다. 그리고 부임 한 달 반에 흑자 기업으로 되돌려 놓은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보면 카리스마와 용기는 관리자들의 기본 덕목임은 분명해 보인다.

 

백 대표는 마지막으로 “우리와 같은 교직물 업체는 품질과 납기 준수가 중요하다. 염색공장 모두가 이 부분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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