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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봉제노동자 평균 월급 128만원
사업자 등록 업체 월급 160만 원, 미등록은 107만 원
기사입력: 2019/09/24 [11:19]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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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근로계약서 작성자 14%, 4대 보험 가입자 17% 불과

 

국내 봉제 노동자들의 열악한 작업환경과 임금 수준은 여전히 개선의지가 없어 보인다.

전국의 영세 봉제업체 대다수가 사업자를 등록하지 않는 무등록, 무허가업체들로 정확한 업체 수와 봉제노동자 수를 파악하기조차 어렵다. 

 

한국산업연구원이 2018년 인용한 통계청의 전국사업조사결과에 따르면 대구 지역의 봉제패션업체 수는 1,391개사, 종사자 수는 6,079명으로 업체당 평균 종사자 수는 평균 4.27명이다. 하지만 이는 사업자등록증 없이 운영하는 무허가 업체들을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경북정보공개센터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이 대구지역 봉제노동자 1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8월 1일∼9월 10일)한 결과, 평균 연령 57세, 봉제경력이 평균 29년인 이들은 매일 평균 8.6시간 일하지만 월급여는 평균 128만원에 불과했다.

 

112명 중 사업자등록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39%인 42명에 불과했고, 70명은 미등록 업체에서 일하고 있었다. 등록업체와 미등록 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일평균 근로시간은 각각 8.6시간, 8.7시간으로 비슷하지만 월평균 급여는 등록업체 노동자가 160만원인데 비해 미등록 업체 노동자는 107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최저임금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평균 급여 차이는 이들의 급여 유형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대구경실련의 주장이다. 설문조사 결과, 112명의 봉제 노동자들의 급여 유형은 ‘객공제’(작업한 수량만큼 급여를 받는 것)가 49%로 가장 많았고, ‘월급제’는 25%에 불과했다.

 

등록업체의 경우 월급제 61%, 객공제가 12%로 월급제가 많지만 미등록 업체는 객공제가 68%, 월급제는 7%로 객공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한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노동자는 14%에 불과했다. 미등록 업체의 경우는 모두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등록업체도 47%만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 

 

112명 응답자 중 4대 보험 가입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미등록 업체 노동자 중 4대 보험 가입자는 한 명도 없었고, 등록업체에서도 54%에 불과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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