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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들 “재생섬유 인증 원단 확보하라”
ZARA․H&M 등 GRS․RCS 인증 원단공급 권고
기사입력: 2019/09/02 [11:17]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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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재생원료 20%이상 함량 시 염색 및 촉감 불량 지적

 


최근 H&M, ZARA의 모기업인 인디텍스(Inditex)가 2025년까지 모든 의류 제품의 원료를 재생 섬유로 사용하겠다는 지속가능성 목표를 내걸었다. 특히 2020년까지 판매되는 4가지 의류 품목 중 하나는 지속가능성 라벨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ZARA의 모든 재활용 의류는 GRS와 RCS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이 같은 지속가능성 목표 실현을 위해 최근 ZARA가 협력업체들에게 GRS와 RCS 인증을 획득한 원단을 확보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국내 업체들도 재생섬유 인증 기준을 획득한 원단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인디텍스의 SPA브랜드인 ZARA의 협력사(2018년 기준) 중 한국 업체는 ㈜천명텍스, 삼일니트㈜, ㈜통합 3개사다. H&M에는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천명텍스가 협력사로 등록되어 있다. 천명텍스는 ZARA와 H&M 두 곳의 협력공장으로 등록되어 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인증기관인 컨트롤 유니온(Control Union)은 섬유 관련 인증으로만 재생섬유 인증기준인 RCS와 GRS 외에도 GOTS, OCS, RDS, RWS의 인증 발급 및 평가하고 있다.

 

GRS(Global Recycled Standard, 국제재생표준 인증)는 최소 20% 이상 재생 원료가 함유된 제품에 대해 원료부터 원사, 원단, 최종제품까지 각 과정별 리싸이클 원료의 사용, 함량 확인, 사회적환경적 기준을 확인하는 인증기준이다.

 

RCS(Recycled 100 claim standard와 Recycled blended claim standard)는 제품 자체의 재생 섬유 함량을 확인하는 인증 기준으로 최소 5% 이상 재생원료가 함유되어야 한다.

 

컨트롤 유니온 코리아가 인증업체의 승인을 받아 홈페이지에 공개한 국내 섬유업체 RCS와 GRS 인증 획득기업은 21개사 정도다. RCS 인증 업체는 ▲㈜대영섬유 ▲㈜두백 ▲㈜메이스터 ▲한영산업㈜ ▲㈜트리큐인터내셔날▲태평양물산 ▲㈜윤텍스타일 ▲㈜백산린텍스 ▲태평양물산, GRS 인증업체는 ▲대한화섬㈜▲도레이케미칼㈜ ▲디와이 폴리머 ▲㈜글로벌한국무역 ▲㈜휴비스 ▲㈜현진어패럴 ▲지레가씨 ▲서우소재㈜ ▲㈜신흥-모노텍스 ▲㈜신한방 ▲㈜방림 ▲대양산업㈜ 등이다.

 

국내 섬유업체로는 2009년 효성이 국내에서 리싸이클 섬유인 ‘리젠’으로 세계 최초로 GRS 인증을 획득했다. 리젠은 2007년 세계 최초로 개발된 리싸이클 나일론 섬유와 2008년 국내 최초의 폴리에스터 리싸이클 섬유의 공동 브랜드다. 나일론의 경우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을 원료로, 폴리에스터 원사는 폐PET병을 원료를 각각 재활용했다.

 

현재 동일섬유, 지레가시 등 재생섬유 제조업체들은 효성티앤씨의 재생 폴리에스터 칩 원사인 리젠을 사용해 편직한 원단을 공급하고 있다.

 

H&M, ZARA에 앞서 이미 국내 의류 벤더 및 OEM업체들의 주요 미국 바이어들은 재생섬유 인증을 획득한 소재 공급을 요청한 상황. 지속가능성 트렌드와 함께 미국 정부가 전 세계 의류 폐기량 1위라는 불명예를 씻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인바운드 시 재생원료가 함유된 제품에 대한 세제 감면 혜택을 시행하면서 바이어들의 재생섬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재생섬유 인증인 GRS나 RCS 인증을 획득한 원단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월마트와 타겟이 GRS 인증 원단 사용을 권고하자 글로벌 의류 벤더나 브랜드들도 인증 획득에 공을 들였으나, 다시 RCS로 돌아선 상황.

 

이와 관련해 일부 염색․편직업계는 재생 원료가 20% 이상 혼용된 경우(GRS 인증기준) 푸석푸석한 터치감과 슬러브 효과와 같은 표면, 염색 시 컬러가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슬러브한 표면과 푸석푸석한 터치감은 재생섬유 고유의 특성이며, 염색에도 문제가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매끄러운 표면과 부드러운 터치감에 익숙해버린 소비자들이 익숙하지 않은 재생섬유 제품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GRS보다는 함유량 기준이 낮은 RCS로 바꾼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업체 관계자는 “엄밀히 따지면 RCS나 GRS나 결국 인증 기준은 재생원료 함유량이 5%이상, 20% 이상인지의 차이일 뿐 인증기준은 별반 차이가 없다. 각각 인증 절차 및 인증 획득 후 사후관리 및 정기 심사 등에 상당한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오히려 하나로 통합된 인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RCS와 GRS 인증 유효기간은 1년으로 매년 심사를 거쳐 재갱신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크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두 개에서 하나로 통합할 경우 수익이 줄어든다는 점을 인증기관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더구나 시험평가료의 답합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재생섬유 인증관련 시험기관들은 일제히 비용가격을 올리며 동일한 금액을 고수하고 있다. 

 

국내 의류수출업체 관계자는 “과거에는 바이어들이 특정 시험기관에 인증을 몰아주는 탓에 비교적 시험비용이 저렴한 곳을 선택할 수 도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시험기관들이 모드 답합해 똑같은 가격대를 제시하고 있어 업체들은 인증 비용 및 유지를 위한 상당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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