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선택과집중
World Market
다품종 소량시대 디자인으로 승부하라
韓 의류기업 美 진출 시 독창적인 디자인과 품질로 승부수
기사입력: 2019/08/13 [14:06]  최종편집: TIN 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TIN뉴스

美 의류시장, 소셜미디어가 브랜드 성패 판가름

온라인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이 성공하는 시대

 

▲ 친환경적인 소재와 의류 생산 시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메이드웰(Madewell)의 '에코 에디션(Eco Edition)’/ 재활용 소재 등을 활용한 자라(Zara)의 친환경 의류 콜렉션 ‘조인라이프(Join Life)’     © TIN뉴스


미국 의류산업은 지난해에 이어 소매업계 오프라인 매장의 폐점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인 코어사이트 리서치(Coresight Research)에 따르면 2018년 개점한 소매업체 매장 수는 3,258개였으나 폐점한 매장 수는 5,864개에 달한다.

 

올해 7월 기준 폐점한 매장은 7,062개(누적)로 개점한 3,017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 중 대부분은 백화점과 의류·잡화 업체이며, 그 외 가구, 가전업체들이 포함되어 있다.

 

패스트 패션과 지속가능한 패션의 공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소셜미디어 영향력이 커지면서 패션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결국 ZARA, H&M, Forever 21 등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성공이 패션 유행 사이클을 단축시키고 있다. 

 

패스트 패션 트렌드로 발생되는 환경오염 문제 심각성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의류 생산 시 발생되는 각종 오염 물질과 소비 이후 의류 쓰레기가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면서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소비하는 의류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어떠한 원단으로 생산되는지 등에 높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많은 의류 브랜드들이 ‘Eco-friendly Collection’을 발표하고, 이를 브랜드 홍보를 위한 마케팅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KOTRA가 뉴욕 의류업체 ‘바이디자인’(by design) 제이 이(Jay Lee) 대표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지난 10여 년간 첨단기술은 모든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패션산업도 변화의 시대를 맞았다. 온라인과 스마트폰은 소비자가 옷을 고르고 구입하는 방식부터 마케팅, 유통까지 모든 것을 바꿨다”면서 “4차 산업혁명 이전, 수십 년간 이어온 전통적 방식의 생산-유통-판매의 고리가 끊어지면서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패션업체들의 전략도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미국 대형 백화점을 통한 한국 의류의 미국 진출을 시도하는 기업들로부터 많은 연락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한국 의류기업들은 미국 의류 유통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 없이 무조건 바이어를 만나고 보자는 식이다.

 

메이시스, 블루밍데일스 등의 백화점은 의류기업에 공간을 빌려주는 개념으로 운영된다고 이해하면 된다. 팔릴 제품을 선정하고 팔리는 만큼 의류기업이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다.

팔다 남은 옷은 다시 의류기업에 반품된다. 백화점 입장에서 재고는 판매자 부담인 셈.

 

소비자 가격은 원가의 4~6배 정도. 이 대표는 “미국 의류 소매업계는 연중 365일 내내 세일을 하는 시장이며, 소매업체들은 세일행사를 고려해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원가와 판매가의 격차가 큰 편이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이를 염두에 두고 자사의 타깃 고객과 바이어를 선정하고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바이어의 소량 주문 요구에도 대비해야 한다. 바이어는 매장에서 반응을 살피기 위한 테스트 과정을 거치길 원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어느 때보다 패션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전체가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경쟁에 시달리고 있고, 패스트패션 트렌드 영향으로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바쁘다”고 전했다. 

 

미국에 수요 대비 30% 이상의 많은 의류 공급이 몰리고 있고, 과거 시즌별로 바뀌던 패션 주기가 1주일로 단축됐다. 

 

이 대표는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에 도래했고, 디자인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한국의 의류산업여건상 이미 인건비, 설비 등의 요인으로 저가로 대량생산을 하기 어렵다면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한 가지 디자인을 개발해 판매하고자 하는 소매업체에 따라 디자인이나 소재를 조금씩 변형하는 방식으로 가격대를 맞추고, 타깃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온라인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잘 나가는 브랜드와 벤치마킹할 수 있는 브랜드의 사이징, 마케팅 전략, 디자인과 신제품 출시 사이클 등 간단한 시장조사는 한국에서도 가능해졌다. 이 대표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광고를 하고,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도 적극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이 대표는 “많은 한국 업체들이 미국 유통 바이어를 만나기조차 어렵다고 말한다. 바이어가 만나주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나도 사업을 시작할 때 수십 번 연락을 시도하고 만남이 성사되기까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었고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거나 브랜드 팔로어수가 많으면 바이어가 먼저 연락하는 세상이 됐다”고 강조했다.

결국 소셜 미디어가 브랜드의 미국 진출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유통방식부터 소비자까지 한국과 매우 다른 시장이기 때문에 철저한 현지 시장 조사와 소비자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미국 패션업계는 온라인의 영향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고, 이는 업계의 지각 변동을 몰고 왔다. 오프라인 매장의 폐점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전략적인 마케팅, PR, 판매 방식이 패션 브랜드의 존폐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류와 신발은 온라인 쇼핑 의존도가 높아 온라인을 통해 생산자가 중간 유통상을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하는 ‘소비자 직접 판매 방식’을 취하는 신규 의류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다.

수많은 중국 의류업체들이 온라인을 통해 미국에 직접 판매를 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기업은 미국 시장 진출 시 독창적인 디자인과 품질을 강점을 내세워야 한다.

저가 시장에서 한국 제품은 가격 매력도가 높지 않아 바이어에게 큰 매력을 얻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오히려 개성 있는 부티끄나 편집숍 등을 통한 시장 진출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KOTRA는 유럽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나 선호도가 낮아 고급시장에서 포지셔닝이 애매해 유럽 브랜드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광고
포토뉴스
젝시믹스, 쫀쫀함과 편안함 업그레이드
1/7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