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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양행, 일본규제 극복할 기술 강소기업 등극
포토레지스트(감광액) 및 투명 폴리이미드 재료 국산화 성공
기사입력: 2019/07/30 [16:14]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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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도체 소재․부품업계를 점검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가 7월 26일(금) 오전 10시 ㈜경인양행(회장 김흥준) 인천공장에서 열렸다.    © TIN뉴스

 

 

더불어민주당, 26일 ㈜경인양행 공장 찾아 현장최고위 개최

이해찬 대표, 소재부품장비 독립화 위한 적극적인 지원 약속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도체 소재․부품업계를 점검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가 7월 26일 오전 10시 ㈜경인양행(회장 김흥준) 인천공장에서 열렸다.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인 포토레지스트(감광액) 관련 재료를 만드는 ㈜경인양행은 올해로 창사 48년을 맞은 전문 화학소재기업으로 섬유용 염료와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잉크, 디스플레이/반도체용 유기 전자소재 등을 주력 아이템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해찬 당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원회 의장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들은 ㈜경인양행 이상호 부사장으로부터 현장 관련 브리핑을 받고, 이후 반도체 관련 기업 및 화학소재 관련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약 2시간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

 

이해찬 대표는 “일본 사람들인 자기들에게 (한국이) 재료를 공급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할지 걱정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상호의존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더 외교적으로 잘 풀어가야 하는 사안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기업과 정부가 소재부품산업을 스스로 자립하지 않고서는 경제의 취약성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게 큰 성과”라며 “그동안 우리가 일본의 일방적으로 부품이나 소재를 의존해왔던 과정을 극복해야 할 단계가 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 26일 ㈜경인양행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 TIN뉴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일본 포토레지스트 업체에 경인양행이 주요소재를 직접 공급한다니 우리가 굉장히 중요한 기술을 가졌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상호 경인양행 부사장은 “포토레지스트의 중요한 원재료인 감광제 국산화에 성공해 전 세계 시장의 3분의 1을 공급하고 있다”며 “일본 업체와는 서로 상생하는 관계이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 곳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동안 글로벌 정밀화학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은 유럽, 일본 중심의 기술 선도 전략과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로 입지가 약화되어 기초 원재료 공급 생태계에서 상당 부분 소외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에 발생한 대규모 폭발 등의 안전사고와 환경, 오염 문제로 중국 정부가 다수의 화학공단을 강제 폐쇄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글로벌 주요 정밀화학 및 소재업체들이 공급안정성에 심각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면서 글로벌 전자재료 업체의 수요가 좋은 품질, 공급 안정성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기업으로 도약하는 큰 변곡점에 있으며, 한국 정밀화학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들이 (주)경인양행 이상호 부사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다. © TIN뉴스

 

특히 일본수출규제의 대항마로 부상한 (주)경인양행(KISCO)의 경우 50년간 축적된 유기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으로도 지정되어 있는 포토레지스트, 투명 폴리이미드 등에 사용되는 핵심 원재료를 이미 국산화해왔으며, 국내 및 일본을 포함한 해외 주요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해오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05년에는 일본 Daito Chemix와 합작법인인 다이토키스코(DKC)를 설립했으며, 포토레지스트의 가장 중요한 원재료 중 하나인 감광제를 국산화하여 전 세계 시장의 1/3 정도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투명 폴리이미드의 핵심 모노머를 자체 공정기술로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함에 따라 외산에 의존하던 소재 국산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증가하는 전자재료 수요에 대응하고자 지속적으로 국내에 생산설비 투자를 해왔고 이를 운영할 수 있는 개발, 생산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양성하여 지난 25일 고용노동부와 일자리위원회가 인증한 2019 일자리 으뜸 기업 100개사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 김흥준 경인양행 회장은 “1위 기업이 1위를 계속 유지하기는 쉽지만 2위가 1위에 오르기는 그 이상의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정부가 1위 기업뿐만 아니라 2위 기업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 TIN뉴스

 

김흥준 경인양행 회장은 “글로벌 환경,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신규 제조공장을 확충하고자 익산시 제3산업단지 내 38,000평의 용지를 확보, 총 1,800억 규모의 투자계획을 세워 1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과거보다 강화된 환경, 안전 기준으로 설비투자 비용이 예상보다 2배 이상 소요되고, 이로 인한 원가 경쟁력 및 자금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글로벌 환경기준에 부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과제이지만 중견기업으로서 모든 비용을 독자 부담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현재의 일본 수출규제의 상황을 보면 핵심 소재산업의 건전하고 경쟁력 있는 생태계 구축이 국가 경쟁력 강화, 유지 차원에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핵심소재의 소싱 다원화가 필요하지만 기술과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육성을 통한 해결방안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1위 기업이 1위를 계속 유지하기는 쉽지만 2위가 1위에 오르기는 그 이상의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정부가 1위 기업뿐만 아니라 2위 기업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 (주)경인양행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및 화학 소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TIN뉴스

 

한편, 민주당 지도부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지역 업체를 방문한 것은 지난 12일 경기 화성의 반도체 관련 회사 ㈜동진쎄미켐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19일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찾아 현장최고위를 열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소재부품장비의 독립화를 위한 관련법 재개정은 물론 연구개발(R&D)과 설비 투자를 위한 예산 편성을 계획하는 등 정부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최고위에는 김정환 산업부 기획조정실장, 강정윤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단장, 윤봉식 한국염안료공업협동조합 전무, 나차수 리더스텍 대표 등 관련 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도 배석해 화관법, 화평법 관련 국내 기업 부담 완화, 규제로 인한 투자비용 상승, 일몰 사업 유지, R&D 지원 범위 다변화, 테스트베드 구축 지원 등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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