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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LNG 가격 상승에 의류업계 분통
잦은 가스공급 중단 및 제조원가 상승…경쟁력 상실 우려
기사입력: 2019/07/14 [18:10]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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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방글라데시 의류제조업체들이 기록적인 액화천연가스(이하 LNG) 가격 상승에 업계 성장을 저해할 위험성이 크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의류산업은 방글라데시 수출의 80%를 차지하며 7%대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다.

 

방글라데시아 정부가 수입 LNG 손실을 줄이기 위해 2020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7월 1일부터 가스 가격을 평균 3분 1 가까이 인상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가스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생산비 이하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은 38%, 전력 발전용은 44%, 그리고 가정용은 25%씩 인상시켰다.

 

방글라데시는 2000년대 들어 급속한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인프라 부족으로 접한 중국·인도·파키스탄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현저히 낮다. 2012년 기준 방글라데시의 에너지 소비는 바이오매스 62%·국내 생산 천연가스 25%·수입 원유 12%·수입 석탄 및 전력 1%로 구성돼 에너지원의 현대화가 시급한 상황.

 

전체 인구의 70%에 달하는 농촌지역의 경우 가축 배설물을 활용한 메탄가스 등 바이오매스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력 공급은 25%에 불과하다. 또한 전력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원의 82%가 천연가스일 정도로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방글라데시 의류업계는 갑작스러운 LNG 가격 인상에 경쟁력 상실을 우려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다카에 본사를 둔 아난타 그룹(Ananta Group)은 연간 판매량이 3억달러 이상으로 2만6천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의류제조업체다. 특히 H&M, GAP, Levi 's, Marks & Spencer, Jack & Jones, ZARA 등 리테일 업체를 대상으로 스웨터, 남성복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 아시아 리뷰 보도에 따르면 샤리프 자히르 미국 교육담당 전무이사는 가스 가격 인상으로 인해 회사의 성장을 지속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방글라데시 의류제조업체 및 수출협회 Rubana Huq 회장은 “가스 비용이 의류산업에서 제조경비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어 LNG 가격이 38% 인상되면 생산원가가 거의 1%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또 “불규칙적인 LNG 공급, 압력 변동 및 제품 가격의 가파른 하락으로 인해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게 된다면 갑작스러운 가격 급등은 의류산업의 경쟁력을 떨어트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지난 7일 기업, 소비자 권리 단체 및 야당이 가격 인하를 촉구하며 전국단위의 파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정부는 단호한 입장이다. 방글라데시 에너지규제위원회 성명서에 따르면 “가스 생산, LNG 수입, 송전 및 배급 비용 그리고 사회경제적 조건을 감안할 때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LNG 가격 인상으로 섬유산업이 위축되면 기성품 의류 수출업체들에게도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의류 부문 수출액은 3000~320억달러. 의류산업 경쟁력을 잃는다면 500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약 5000개 섬유의류공장에서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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