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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염색공단 노조, 한상우 前 부이사장 고발
운수노조공단지부 “각종 이권 개입 등 불법 행위 묵과할 수 없어”
기사입력: 2019/07/11 [11:58]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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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 올초부터 대구염색공단 운수노조 대구염색공단지부는 공단 내 사업장 및 시설 등에 한상우 전 부이사장의 부정비리를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해오고 있다.     © TIN뉴스

 

대구염색공단 입주기업 “철저한 경찰 조사 통한 책임자 처벌” 요구

 

한상우 前 부이사장이 석탄 물류, 약품, 발전기금 등 이권과 관련해 경찰조사를 받는다.

지난 6월 24일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대구염색공단지부(이하 공단지부)가 한 前 부이사장을 배임 및 횡령으로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에 형사 고발했다. 

 

공단지부 측은 한 前 부이사장이 공단의 열병합발전소 원료인 석탄 운송업체 선정과 특정 업체에 물량을 몰아주는 등 불법 행위를 자행했다고 고소의 사유를 밝혔다.

 

이번 고소 건은 공단지부가 공단의 여재선 前 회계팀장으로부터 ‘한상우 사장의 부정, 비리관련 고발을 촉구’라는 제목의 내용 증명서를 전달 받은 이후다. 공단지부는 관련 진술 및 자료조사 취합 등 진위 여부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대한통운 울산석탄사업소 여재현 소장과의 진술 과정에서 확보한 사실 확인서에 따르면 한 전 부이사장은 자신이 추천한 제일 ENS에게 물량을 많이 배정할 것을 여 소장에게 요구했다. 협의 후에도 한 부이사장은 제일 ENS의 물량을 기존 1~2대 분량에서 50% 가까이 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여 소장은 이 같은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확인서를 통해 밝혔다.

 

공단지부는 지난 5월 30일 노동조합 제5차 확대간부 회의에서 한 前 부이사장의 부정비리에 대한 고소·고발을 참석자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변호사 선임 등의 고소·고발과 관련한 권한을 노조 집행부에 위임했다. 

 

공단지부는 한 前 부이사장의 부정비리가 사실이라는 최종 결론을 내고 지난 6월 24일 최종 고발장을 접수했다. 그리고 지난 28일 대구 서부경찰서 경제3팀은 운송노조에 한 前 부이사장 고발 건과 관련해 참고인 진술조사를 위해 7월 9일 출석해줄 것으로 요구했다. 

 

그러나 공단지부 측은 경찰 출석일을 12일로 미루었다. 공교롭게 6차 임금 교섭일과 겹쳐 12일 오후 2시까지 대구서부지청에 출석하겠다고 통보한 상황.

 

운송노조 공단지부 측은 “함정웅 前 이사장이 석탄 운송비를 비자금을 조성해 무거운 처벌을 받았고, 그 이후 공단은 운송업체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음에도 운송업체를 지정한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사장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그 권한에 도취되어 온갖 형태의 구매와 계약 등에 개입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노사가 합의한 상황들을 짓밟고, 노조 투쟁 관련 현수막과 유인물에 대해 손해배상과 명예훼손이라며 전 간부들에게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노조에 칼날을 들이대는 상황을 묵과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고소 건에는 석탄 물류 외에도 약품, 발전 기금 강요 건도 포함되어 있다.

발전기금의 경우 한 前 부이사장은 지난해 4월 중순경 공단을 방문한 SPC 측에 10억원 이상의 발전기금을 요구했다. 이에 SPC 측은 공단관의 오랜 거래를 유지해야 하지 않나며 2억원을 제시했으나 무산됐다. 이후 5월 중순경 한 前 부이사장은 전화를 통해 향후 공단과 거래를 계속 유지해야 않냐며 3억원을 제시했고, SPC 측은 이를 받아들여 3개월 분할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후 발전기금 명목의 3억원은 지난해 6월 1일, 6월 11일, 7월 10일, 8월 28일 총 4차례에 호텔과 식당 등 4곳에서 현금(1500만원)과 수표(2억8500만원)로 한 前 부이사장에게 전달됐다. 

그러나 SPC 측이 전달한 발전기금은 현재 공단의 재무제표 상의 영수증 처리가 되지 않은 상황. 여기에 공단과 SPC와 거래도 끊어졌다.

 

이는 SPC와 공단과의 황산 제2철 납품 거래에 한 前 부이사장이 관여했기 때문이다.

한 前 부이사장은 2018년 말까지의 단가계약을 뒤엎고 지난해 5월 20일 SPC 측에 납품 중단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대신 코스모에 대원양행 외 2개 업체를 추천했고, 이 과정에서 코스모는 모두 부실업체라며 계약을 거절하면서 서울대리점인 켐텍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공단 내 입주기업들은 물론 노조 측도 연간 단가계약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한 것은 물론 납품 단가도 34원/kg에서 37원/kg으로 인상, 아울러 계약기간도 2019년 상반기까지 계약해 공단의 모든 연간 단가 질서를 무너트리고 동시에 상도덕에도 어긋나는 행위로 인해 공단의 명예도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대구염색공단 내 입주업체들은 “매번 반복되는 공단 관련 이권과 관련된 각종 부정비리로 인해 염색공단이 마치 불법행위의 온상지인 것처럼 비추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입주한 업체들도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개탄하며 “경찰조사를 통해 철저한 진실 규명과 관련자에 대한 법적 책임 및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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