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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업계는 지금
명품엔 지갑 열면서 자국제품엔 인색한 KOREAN
韓 럭셔리 시장규모 8위 122억3960만달러
기사입력: 2019/04/22 [09:31]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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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의류시장 규모 31억4950만달러

가방시장 규모, 종주국 佛 제치고 4위

 

 

우리나라의 럭셔리 제품 사랑은 유별나다. 더구나 합리적인 소비자로는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들도 럭셔리 백이나 구두의 유혹을 쉽게 떨쳐 버릴 수 없나보다.

 

유명 럭셔리 브랜드 한정판이 3시간 만에 완판됐다라는 등의 언론보도를 쉽지 않게 볼 수 있다. 또 국내외 공항 내 면세점에서 바리바리 손에 ‘Duty Free’라는 글자가 선명한 커다란 비닐봉지를 든 탑승객 중 대부분이 한국 아니면 중국인일 만큼 각별하다.

 

올 초에는 샤넬, 디올 등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 디올은 한술 더 떠 지난해 11월 가방 가격을 올리더니 올해 1월과 2월에도 가격을 올렸다. 언론은 일제히 ‘한국이 호구’나며 비난했지만 우리나라의 명품 사랑은 식지 않는다. 오히려 비난대신 지갑을 연다. ‘한정판’이라고 하면 매장 앞에는 길게 늘어선 인파들로 장사진을 치고 몇 시간 만에 완판 된다.

 

이 때문일까?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럭셔리 시장 규모는 세계 8위, 금액으로만 122억3960만달러다.(약 13조9164억원) 전년대비 5905억원이 증가했다. 가방은 종주국인 프랑스를 제치고 4위다. 

 

아이러니하게도 럭셔리 시장의 주요 고객은 소위 밀레니얼 세대다. 

가성비, 가심비 등 합리적인 소비자라는 각종 트렌드 전문가들의 분석들이 무색해 보인다.

럭셔리 제품에는 군말 없이 지갑을 열면서 정작 자국 제품에는 인색하다.

가성비, 가심비 등을 앞세우면서도 정작 럭셔리 제품 앞에선 작아지고 순한 양이 된다.

 

물론 럭셔리에 걸맞은 품질과 가치가 있어 그 만큼의 지출은 당연하다는 반응. 여기에 허세 또는 허영도 한 몫한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그 덕에 국내에 진출한 럭셔리 브랜드들은 호황이다. 세계 경기 불황 속에서도 한국은 여전히 지갑이 열리는 곳으로 통한다.

 

럭셔리 상품에는 의류와 아이웨어, 주얼리, 가방, 시계, 문구용품, 화장품 등 총 7개 카테고리가 포함됐다. 부문별로는 의류가 41억4950만달러(4조5067억원)로 가장 컸다. 이어 ▲가방 32억3470만달러(3조5131억원) ▲주얼리 20억6220만달러 (2조2397억원) ▲ 화장품 18억9730만달러(2조607억원) ▲시계 5억3530만달러(5813억원) 등의 순이다.

 

글로벌 순위는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독일에 이어 8위에 올랐다. 성장률도 두드러진다. 2013년 이후 연평균 6.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한국 명품 시장은 지난해 4.7% 성장했다. 2013년과 비교하면 37.1%에 달한다. 이는 내수 판매액 기준으로 면세와 중고시장, 블랙마켓이 제외된 수치이기 때문에 합하면 시장 규모와 성장세는 훨씬 크고, 가파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가방과 주얼리, 화장품, 의류 등 총 4개 부문은 세계 10위에 진입해 있다. 가방은 명품 종주국 프랑스를 누르며 4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의 명품 가방 시장 규모는 32억3470만달러로 명품 종주국 프랑스(29억6590만달러)를 5위로 끌어내리고 한 단계 상승해 세계 4위로 올라섰다. 미국(165억8390만달러)이 조사를 시작한 2005년 이후 줄곧 세계 1위를 기록 중이고, 중국(68억5830만달러)은 일본(58억9230만달러)을 3위로 밀어내고 세계 2위로 올라섰다.

 

주얼리 시장 규모는 20억622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102억2560만달러), 일본(33억840만달러), 중국(29억9530만달러), 프랑스(23억4620만달러), 독일(22억4250만달러), 이탈리아(21억5530만달러)에 이어 세계 7위다. 

 

명품 의류 시장 규모는 41억495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미국(305억7990만달러), 프랑스(108억5610만달러), 일본(102억5400만달러), 이탈리아(101억5760만달러), 중국(75억2520만달러), 영국(72억6370만달러), 독일(62억5610만달러)에 이은 세계 8위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럭셔리 시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3년 142억379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품 브랜드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지속된다는 이야기다.

 

들어올 땐 ‘주식회사’ 슬며시 ‘유한회사’로 전환

유한회사로 시장 감시망 피하며 실적 공개 거부

2020년부터 유한회사 형태 럭셔리 브랜드 실적 공개

 

 

실적을 공개하고 있는 7개 럭셔리 브랜드들의 2018년 총 매출액은 8045억5871만원으로 전년대비(7173억3819만원) 12.1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41%에 달한다.

 

반면 구찌그룹코리아, 루이비통코리아, 샤넬코리아, 에르메스코리아, 베르사체코리아, 프라다코리아, 버버리코리아는 유한회사라는 이유로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국내에 진출 시에는 주식회사로 들어왔다 유한회사로 전환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유한회사로 설립해 시장 감시망을 피하고 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2012년, 구찌그룹코리아는 2014년 유한회사로 전환하면서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020년부터는 이들 유한회사들의 경영실적이 공개된다.

유한회사의 외부감사 대상과 감사보고서 공시 범위를 주식회사와 같은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 감사를 받는 유한회사의 범위를 어디까지 할지와 외부에 어느 선까지 공시할지가 그동안 쟁점이었다. 현행 외부감사를 받는 주식회사는 ▲자산 120억원 이상 ▲자산 70억원 이상이면서 종업원 300명 이상 ▲자산 70억원 이상이며 부채 70억원 이상 ▲상장법인 또는 상장예정법인 등이다.

 

LVMH 아르노 회장, 세계 부호 3위 

워랜 버핏 4위로 밀어내며 패션 갑부 등극

 

지난 10일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호 리스트에 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3위에 등극하는 이변을 낳았다.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약 172조6648억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약 113조3020억원)에 이어 3위다.

 

더구나 세계 최고 갑부 워렌 버핏을 4위로 밀어냈다. 2016년 부호 2위까지 올랐던 스페인 ZARA의 모기업 인디텍스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약 76조2699억원)은 5위에 머물렀다. 

 

2017년에도 워렌 버핏 회장에게 다시 2위를 내주며 4위로, 올해는 5위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포브스가 발표 한달 전 발표한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약 12조7344억원, 그러나 4월 포브스 발표에서는 한 달 새 3% 이상 주가가 상승하면서 약 103조7285억원으로 늘어났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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