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패션·유통
유통
땡처리 신화 ‘오렌지팩토리 파산’
인기 브랜드 재고상품 되팔아 80억 흑자
기사입력: 2019/04/12 [10:22]  최종편집: TIN 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TIN뉴스

대형 유통사 아웃렛 진출 및 SPA에 밀려

파산관재인, 채권 1718억원(578명) 분배

 

 

인기 브랜드 재고상품을 헐값에 구매해 재판매하는 소위 땡처리로 한 때 7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알짜기업으로 주목 받던 오렌지팩토리가 결국 파산했다.

 

지난달 12일 서울회생법원 제21부는 오렌지팩토리 운영사인 ㈜우진패션비즈(대표 전상용)에 대해 파산선고(사건번호 2019하합9 파산선고)를 결정했다. 이어 지난 10일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10조 제1항에 의거, 파산관재인 우선지급보수결정을 내렸다.

 

앞서 올해 1월 법정관리 매물로 나온 오렌지팩토리는 매각에 실패했다.

예비입찰 때가지 4곳 업체가 관심을 보여 무난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정작 본 입찰에 원매자가 없어 매각이 유찰됐다. 이에 우진패션비즈와 미수채권 회수가 불확실해지면서 경영난에 빠진 관계사인 프라브컴퍼니와 함께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1월부터 3차례 기업어음 상환에 실패하면서 결국 3월 당좌거래정치 처분과 함께 부도 처리됐다. 다시 3월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한 달여 만에 서울회생법원은 최종 파산선고를 내렸다.

 

서울회생법원도 당초 매각을 통해 채무 변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인가 전 매각을 허락했으나 매각이 실패하면서 회생계획안 제출이 어려워진 상황. 

 

여기에 우진패션비즈와 프라브컴퍼니의 계속사업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다는 것도 파산의 결정적인 이유다. 우션패션비즈의 계속기업가치는 184억원, 청산가치는 203억원 수준. 프라브컴퍼니도 계속기업가치는 -116억원, 청산가치 41억원으로 양사 모두 청산가치가 높게 나타났다.

 

현재 오렌지팩토리는 파산관재인을 통해 채권 분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파산관재인은 채권을 회수해 채권자들에게 공평하게 나누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법원에 의해 주로 변호사가 선임된다. 파산관재인은 회수한 돈을 법원이 정해놓은 채권비율대로 분배하게 된다. 오렌지팩토리의 채권자는 총 578명이며, 양사의 총채권액은 1718억원이다.

 

오렌지팩토리는 운영사인 우진패션비즈가 1988년 설립 후 수도권 규모 패션 유통업체로 출발했다. 초기에는 경기도 용인, 양주, 수원, 남양주시 등 서울 외곽 수도권 위주로 영업망을 구축했다. 2000년 용인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70여개 직영점과 2015년부터는 중국에 진출 이후 6개 매장을 오픈하며 사업을 확장해나갔다.

 

당시 아웃렛 등 대형 할인매장이 없던 시절 인기 브랜드 재고를 되파는 땡처리 판매 전략으로 급신장했지만 이후 대형 유통사들의 아웃렛 진출과 SPA 브랜드에 밀려 한 차례 부도와 매각 실패 그리고 파산으로 30여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광고
포토뉴스
에잇세컨즈, 복고풍 타고 원피스 스윔슈트 출시
1/5
광고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