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획특집
Hot People
“하이엔드 프리미엄제품으로 섬유산업 부활 씨알 될 터”
20대 젊은 패기의 스타트기업 ㈜TFJ글로벌 진의규 대표
기사입력: 2019/04/08 [09:59]  최종편집: TIN 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TIN뉴스

대구 우수 품질 원단으로 발수가공 후 해외 수출 전략

TFJ글로벌, 울‧캐시미어 가먼트 발수가공 및 워셔블 발현

아라미드섬유 소방복 발수가공 및 난연 제품 시장 도전장

진의규 대표 “우리 섬유산업이 살 길은 기술 고도화”

 

 

“우수한 가공기술을 접목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침체된 대구섬유산업 부활에 힘을 보태고 싶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자 친환경 초발수 가공 전문업체인 ㈜티에프제이글로벌(이하 TFJ글로벌) 진의규 대표의 목표다. 

 

20대 젊은 나이에 친환경 초발수‧발유가공기술을 앞세워 국내 섬유산업의 부활이 초석이 되겠다는 야무진 목표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자신만만한 진 대표의 목표는 빈말이 아니다. TFJ글로벌의 주요 거래처는 일본과 유럽이다. 특히 일본의 메이저 종합상사들이 주요 고객사다. 이들 대부분이 TFJ글로벌의 가공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 원단부터 가공까지 일괄생산 납품을 원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저가 원단 대신 대구에서 우수한 품질의 원단과 그에 걸맞은 가격대로 구매해 발수가공 후 납품하겠다는 구상이다. 

 

진의규 대표는 “과거 우리 아버지 세대의 섬유 강국의 위상을 다시 되찾고 싶다. 그 첫 걸음으로 우선 국내 원단업체에 발주하고 생산된 국산 원단을 우리가 가공해 다시 일본으로 수출하게 되면, ‘Made in Japan’이라는 프리미엄을 얹어 다시 유럽이나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같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섬유와 함께 융합기술로 승부수를 건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점차 시장을 키워나갈 수 있고, 곧 한국이 섬유 강국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섬유의 기술 고도화다.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인 이유도 반도체 판매 단가가 높고 동시에 기술이 고도화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면에서 우리 섬유도 기술 고도화가 급선무”라고 강조하며 “우리 스스로 고도화된 기술력을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다시 소비 촉진으로 이어지는 이 두 가지 프로세스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가장 이상적인 그림으로 본다. 앞으로는 기술력으로 먹고 살고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이어 “우리 회사는 해외에서 매출을 일으키기보다는 국내에서 ‘Made in Korea’를 단 프리미엄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수출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비록 시작은 미미하지만 점차 커나간다면 앞으로 섬유산업 부활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앞으로 우리 회사의 강점인 섬유와 IT까지 접목한 융합 기술로 앞으로 섬유 뿐 아니라 최신 신소재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 마련된 패션월드도쿄 내 TFJ글로벌 부스

▲TFJ글로벌 전시부스 외부 벽에 캐시미어, 울 등 발수가공처리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TIN뉴스

 

패션월드도쿄서 日 종합상사와 약 150억엔 수주계약 

10월 중 日 와카마현에 원단 발수가공설비 공장 완공

 

TFJ글로벌은 지난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도쿄 빅 사이트에서 열린 ‘2019 패션월드도쿄 춘계’ 전시회에 참가했다. 올해로 3번째 참가다.

이번 전시회 참가업체 부스 중 가장 큰 규모로, 주최국인 일본의 대표적인 지퍼 메이커인 YKK보다 3분 1 정도 더 컸다. 더구나 주최 측도 TFJ글로벌을 전시장 내 메인 부스에 자리를 내주는 등의 극진한 대우를 보였다.

 

최대 규모 부스만큼이나 울, 실크, 캐시미어, 데님, 셔츠, 스웨이드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대거 선보여졌다. 주요 거래처인 일본 메이저 종합상사들의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신시장 개척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차원에서다. 

 

특히 캐시미어와 울(100%)은 발수는 물론 워셔블(Washable) 기능을 첨가해 기존 드라이클리닝으로만 세탁하던 것과 비교해 물세탁이 가능해 비용 측면에서 경제적이다.

 

이러한 모든 발수가공은 최종 가먼트 프로세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 원사, 원단은 물론 가먼트 상태에서도 발수가공처리가 가능해 공정 단축에 따른 제조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무해한 처리 용제 사용으로 친환경적이다. 

 

진의규 대표는 “모리린, 골드윈, 미쯔이물산, 미쓰비시상사, 이또츠 등 일본 대형 종합상사들이 매년 부스를 찾아주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기보다는 우리(회사와 기술력) 프리미엄을 높여줄 수 있는 제품들로 특별히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시에 발수처리과정(수세→침전→건조→검수)을 보여줌으로써 발수가공기술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주고 이를 통해 최종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시 콘셉트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진의규 대표가 업체 관계자들에게 발수가공처리 공정 단계를 설명하고 있다.     © TIN뉴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발수가공처리한 아라미드섬유 소방복도 선보였다. 기존 소방복들은 진화 과정에서 방화수(防火水)가 소방복에 젖어들고 동시에 땀까지 흡수해 무게가 늘어나면서 소방대원의 진화작업의 어려움을 개선시켰다. 발수가공처리로 방화수가 스며들지 않고 땀은 그대로 흘러 내려가도록 했다. 동시에 난연성을 첨가한 프리미엄 제품으로서의 시장성도 고려했다.

 

일본의 경우 커튼, 내장재 등에 의무적으로 난연 처리된 제품만을 사용해야 하고 동시에 그 만큼 수요가 크다. ‘난연’이라는 프리미엄 시장은 곧 한국에서의 높은 인건비와 재료비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그 때문일까? 이번 전시 콘셉트는 정확히 적중했다.

지난 3일간의 전시 기간 동안 구두 계약으로 약 150억엔 수주를 확보했다. 초기물량임에도 상당한 양이다. 여기에 청바지 100만 장 이상의 미니엄 개런티를 보장한다는 조건 하에 중국이나 베트남 등지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고 오더 물량을 맡아달라는 제안도 있었다.

 

한편 TFJ글로벌은 현재 일본 와카야마 시에 1000평 부지를 매입해 현재 700평(건평) 규모의 원단 발수‧발유가공설비를 갖춘 생산 공장을 오는 10월 중 완공 예정이다. 여기에 일본 모리린은 자신들의 빈 공장 부지에 완제품 설비라인을 갖춘 생산 공장을 짓고, 유니폼 발수가공을 맡아 한국은 물론 일본 전역을 커버해달라는 제안을 한 상태다.

 

제안이 현실화된다면 한국 법인은 울, 캐시미어 등 프리미엄 가공 제품을 생산하고, 일본 법인이 일본 내 수주를 도맡아 총괄하는 구조로 자리잡아갈 수 있다. 아울러 한국은 물론 유럽과 일본에서의 투자 펀딩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TFJ글로벌은 오는 10월 초 열리는 추계 월드패션도쿄에서 참가를 검토 중이다.

 

수원시 광교 한국나노기술원으로 사무실 이전

 

한편 TFJ글로벌은 오는 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09(이의동 906-10) 한국나노기술원으로 사무실을 이전한다. 한국나노기술원은 지상 16층, 지하 2층 규모로 클린룸 등 최첨단 시험 및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벤처동, 공동협력센터(KIST양자연구소 등 8개 연구기관), 연구기관 등이 입주해 있다.

 

진의규 대표는 “현재 기술을 좀더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KIST와의 공동 연구사업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이전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한국나노기술원 내 다양한 설비 활용은 물론 타 연구기관들과의 다양한 협업 등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광고
포토뉴스
19 F/W 서울패션위크 - PARTsPARTs
1/10
광고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