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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종합
전시회
“프리뷰 인 대구 지역적 한계 벗어나야”
1:1매칭 상담회 대세 속 “전시회 재편 고민 필요”
기사입력: 2019/03/12 [08:59]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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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경기 불황 속 2억3500만달러 상담 성과 선전

 

 

전 세계적으로 섬유의류 관련 박람회나 수주전시회들이 줄어드는 추세다.

유럽 전시회 관계자도 “전시회 하향추세는 섬유의류 전시회에도 피해갈 수 없는 현상이다. 이미 굴지의 전시회들이 철회하는 대신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국내 전시회를 주최하는 단체와 사무국들은 기업 유치에 혈안이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9 대구국제섬유박람회(이하 PID)’도 올해 아시아 지역의 업체들을 유치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해외 업체의 경우 2016년 12개국 54개사에서 2017년 9개국 96개사로 줄었다가 올해 12개국 118개사로 늘었다. 해외 참가기업의 수는 2016년과 비교해 약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 소위 핫한 지역의 업체들을 유치하는데 공을 들였다. 또 파키스탄, 인도의 경우 올해 개최되는 전시회에 대한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전시사무국은 국내외 315개사(해외 12개국 118개사)가 참가해 약 2억350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두었으며, 3일 간 약 2만4000여명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그러나 전시회 분위기를 체감한 참가업체나 참관객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 물론 개개인의 주관적인 평가일 순 없지만 참고해볼만 하다. 섬유업체 대표는 “PID가 열리고 있는 줄도 몰랐다. 주변에서 이야기를 듣고 오늘(7일)에야 부랴부랴 시간을 내서 왔다. 너무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참가업체 대표는 “작년에도 참관객들이 줄었다고 했는데 올해는 더 심한 것 같다. 평소 오후 2시 넘어 외근 차 방문하는 업체 관계자들이 많았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준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혹자는 “PID 끝나고 이어지는 상해 전시회 개최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나름대로 업체들은 각자의 개발 소재나 품목들을 선보이지만 굳이 전시장을 찾지 않더라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더구나 비슷비슷한 소재들이 즐비한 국내 전시회는 차별화되거나 특이한 아이템을 찾는 이들에겐 매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물론 전시 사무국의 고심도 크다. 참관객들이 원하는 업체들을 선별하고 이들을 설득해 전시장으로 끌어내기까지 어려움이 많다.

 

PET 재활용 원단업체 관계자는 “재활용 특성상 기존 원단보다 공정 추가로 인해 다소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은 원단에 대한 설명을 듣기보다는 무조건 가격부터 물어본다. 품질과 아이템은 인정하지만 가격이 비싸다며 돌아선다”고 토로했다. 

 

결국 이 업체 역시 국내에서 이 가격에 맞는 업체를 찾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차라리 돈을 더 들여서라도 해외 전시회에서 우리 제품을 제대로 알아봐줄 만한 업체를 찾아 나서는 편이 더 낫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참가업체들의 열의 부족도 문제다. 텅 빈 부스에 앉아 휴대폰만 만지작거리는 모습은 부스로 향하던 발길마저 돌린다. 비단 취재진만의 견해는 아니다.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들은 이 같은 모습에 “왜 나왔는지 의아스럽다”는 반응이다.

 

근본적으로는 18년째 국제 전시회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지만 대구경북 지역이라는 한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참관객 대부분이 지역 업체들이다. 수출향 업체들은 많은 해외 바이어들과의 접점을 원하고 있지만 반대로 내수향 업체들은 수도권 지역이나 국내 내수의류브랜드들의 방문을 간절히 바란다.

 

그런 점에서 규모가 작지만 1:1 매칭을 기반 한 해외 바이어와 국내 업체 간 수주상담회가 더 각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스 규모를 줄이는 대신 1:1 매칭의 기회(횟수)를 더 늘리는 것도 대안일 수 있다. 

 

반면 전시 사무국은 “중국(북경, 상해, 항주, 닝보, 심천, 광저우),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 등의 아시아지역 바이이와 프랑스, 폴란드, 러시아, 중동지역(UAE/두바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터키)등 21개 국가의 해외 바이어들이 참가하여 3일간 상담을 진행하면서, 기존 및 신규 바이어들과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향후 지역 섬유기업들의 해외 직거래를 통한 수출 전망을 밝게 했다”고 평가했다.

 

또 “국내의 경우 패션의류브랜드사(신성통상, LF, K2코리아, 신원, 이랜드그룹, 슈페리어, 바바패션, 형지어패럴, 파카, 빈스빈, FNG 등)와 동대문 시장 중심의 내수 바이어들이 참가하여 섬유산지와 국내 수요자들 간에 거래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섬유산업 미래 융복합 혁신기술의 방향 제시와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

21개국 해외바이어와의 뜨거운 상담열기로 수출증가 예상

대구패션페어와 동시행사로 시너지 효과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이번 PID는‘미래혁신으로의 새로운 변화’라는 전시 슬로건으로 대구패션페어(DFF)와 동시 개최하며 어려운 국내외 시장 및 산업 환경 여건 속에서도 섬유산지의 여건을 고려한 새로운 마케팅을 제시하는데 주력했다. 

 

고감성․고기능성 의류용 및 생활용 소재와 융복합의 산업용 소재·제품 등 다양한 콘텐츠 확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는 융합기술을 선보이면서 향후 섬유패션산업의 미래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섬유산지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노력도 엿보였다.

 

2019 PID에서는 급변하는 스포츠·아웃도어 분야의 트랜드형 고기능성 소재와 헬스케어·메디컬분야의 생활형 기능소재, 유니폼·워크웨어(군복, 소방복), 미세먼지 대응형 스마트웨어, 생체신호·자동발열 온도제어 스마트웨어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첨단신소재 및 미래형 융복합 R&D기술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산자용, 군사용 고강력 고성능 국방섬유 신소재와 다이텍연구원의 물 없는 컬러산업 및 레포츠소재 관련 연구개발 제품 등의 출품으로 향후 4차 산업에 대응하는 융복합 섬유산업의 미래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국내 원사업계를 리딩하고 있는 ㈜효성TNC는 지역협력사(11개사)들과 마케팅 파트너쉽 강화를 위해 공동부스를 구성해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스트림간 연계 강화를 통한 비즈니스의 효과와 동반성장의 필요성을 보여주었다. 6월말로 원사사업을 정리하는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 전시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대기업 규모로는 효성이 유일한 참가이기도 했다.

 

올해는 이업종 간 협업형 공동마케팅 특별관 “작은 동대문(small 동대문)”과 프랑스 패션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으로 구성된 “FUTURE TEX G4.0관”이 참가해 소재와 패션, 봉제, IT·온라인업체 등이 공동 비즈니스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PID에서는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대구패션페어 바잉쇼’, ‘섬유체험행사’ 등이 동시 개최되어 섬유업계 및 일반인 참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2019 글로벌섬유비전포럼(TEXPO)”에서는 국내 섬유연구원에서 연구개발한 기술과 특허, 렌징사의 최신 친환경 소재와 마케팅 사례,  트렌드 정보 등 섬유 업체들에게 기술 및 트렌드 정보를 전달했다. 

 

이번 대구국제섬유박람회 조직위원장인 이의열 회장(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은 “제18회 PID에서는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여 향후 섬유산업의 새로운 10년을 위한 미래 융복합 혁신기술의 방향과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기회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글로벌 무역 상황을 고려하여 국내 스트림간의 연계 강화를 통해 수출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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