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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지금은 통상무역 시대
생산효율 떨어지지만 버리긴 아까운 중국
美 패션기업, ‘차이나 플러스 베트남 플러스’ 선호
기사입력: 2018/11/26 [09:46]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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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美 패션업계 “향후 2년 내 아시아 내 소싱처 발굴”

美中 무역 분쟁 고조, 소싱처 다변화 핵심변수로 작용

中으로부터 의류소싱, 12년 새 20% 줄어…소싱처 이전

CPTPP와 EU-베트남 FTA발효 후 임금 상승 및 노동력 부족 우려

 

최근 미국패션산업협회(USFIA)의 ‘2018년 패션산업 벤치마킹 연구’(2018 Fashion Industry Benchmarking Study)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패션기업들은 2년 연속 미국 패션업계의 가장 큰 도전과제로 ‘보호무역주의’를 꼽았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4%는 생산 또는 소싱비용 증가에 대한 압력이 늘고 있다며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곧 소싱 다각화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패션기업들은 변화하는 비즈니스와 무역정책 환경에 대응해 소싱 전략을 계속 조정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적으로 다양한 소싱 기반을 유지하는 것은 기업의 소싱 전략의 핵심요소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60.7%는 현재 다양한 국가 또는 지역에서 공급받고 있다고 답했다.

주요 소싱처는 아시아다. 응답자 중 10% 미만 만이 소싱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즉 적은 수의 국가에서 소싱하고 적은 수의 공급업체와 작업한다는 것. 또 응답자의 80%는 향후 2년 내에 동일한 수의 국가 또는 더 많은 국가로 소싱처를 발굴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패션기업들은 특정 소싱 지역을 한꺼번에 떠나지 않는 반면, 응답자들은 향후 2년 동안 협력할 공급 업체의 수를 늘릴 지(54%) 또는 줄이는 지(46%)로 나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은 공급망 효율성 향상을 위해 기존 공급 업체를 우선적으로 통합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소규모 기업은 새로운 공급 업체와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는 데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패션기업들은 중국을 최고의 구매처로 인정하면서도 ‘Made in China’의 대안을 찾고 있다. 이는 단순 비용 문제가 아니라 미중 무역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 같은 무역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는 중국에서 다른 국가로 소싱을 전환하는 결정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향후 2년간 중국의 소싱가치 또는 판매량을 줄이겠다’고 답한 응답자 중 70%가 ‘보호 무역주의 미국의 무역 정책 아젠다’를 상위 5개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이는 지난해 설문 조사에서 ‘우리는 속도와 업무 용이성 때문에 결코 중국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을 것이며,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보호주의 의제’라고 답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또한 중국 섬유‧의류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는 미래 소싱 환경을 형성하는 또 다른 요소다. 특히 보고서는 “중국이 아시아의 많은 의류수출 국가의 섬유 공급업체로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12년(2005~2017년)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섬유수입량은 국가별로 ▲방글라데시(39%→43%) ▲캄보디아(30%→65%) ▲베트남(23%→50%) ▲파키스탄(32%→71%) ▲말레이시아(25%→54%)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32%→71%) ▲필리핀(19%→41%)로 각각 증가했다. 

 

보고서는 단순히 아시아 시장에서 섬유수입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중국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아시아 국가들의 세계 의류수출에서의 ‘Made in China’의 가치를 눈여겨보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패션 업체들의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소싱에 따른 수혜는 미국 시장의 의류 공급 업체로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의 경우 응답자 96%가 향후 2년 동안 베트남으로부터의 소싱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소싱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자는 2017년 36%에서 올해 70%로 급증한 반면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2017년 50%이상에서 22%로 급감했다.

 

그럼에도 베트남의 생산 능력 한계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향후 2년간 베트남으로부터의 의류소싱을 대폭 늘릴 계획은 거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응답자의 75%는 방글라데시를 소싱 지역 5위로 선정했다. 2017년 7위에서 2단계 뛰어올랐다. 베트남 응답자와 마찬가지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중국 대안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응답자의 절반은 2020년까지 소싱을 다소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Made in Bangladesh’는 다른 많은 아시아 공급업체보다 월등한 가격 우위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여전히 ‘준수위험’(노동환경 등 인권)을 약점으로 지적했다. 방글라데시 의류산업에서 공장 안전 및 근로자 치료와 같은 사회적 책임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제 패션기업들은 방글라데시에서의 소싱 과정에서 도덕적 준수 위험에 대한 우려로 주문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패션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소싱 전략은 ‘중국 플러스 베트남 플러스’다. 그러나 많은 기업은 특히 중국과 관련해 변화하는 비즈니스 및 무역정책 환경에 대응해 생산을 다각화하고 있다.

 

중국 비중은 과거 30~50%에서 11~30%로 줄어들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패션기업들은 CPTPP와 EU-베트남 FTA가 포괄적이고 순차적으로 협정이 체결된다면 곧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경쟁업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발효될 경우 베트남이 EU에 대한 주문 이행의 우선순위를 결정할 수 있는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으로 확신했다.

 

일본은 협정에 따른 면세 혜택 때문에 나아가 CPTPP와 EU-베트남 FTA는 의류산업과 베트남의 다른 수출지향 부문 간의 자원경쟁. 특히 노동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즉 생산과 수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패션기업들은 결과적으로는 베트남 의류산업은 노동력 부족과 임금 인상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 및 방글라데시를 제외한 응답자들은 인도, CAFTA-DR,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및 AGOA(아프리카성장기회법) 회원국으로부터 소싱을 약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의 약 15%는 앞으로 2년 동안 멕시코, 스리랑카 및 이집트로부터 소싱을 다소 줄이겠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6%는 미국으로부터의 소싱은 향후 2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응답자 절반 이상이 현재 소싱 가치 또는 볼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 美 패션업계 “자동화 기술, 의류소싱 미래 바꾼다”

 

한편 미국 패션업체들은 자동화 기술이 의류소싱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응답자들은 의류 제조 자동화가 기존의 의류 공급 체인에 리드 타임 단축에서 생산성 향상, 인건비 절감에 이르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답했다.

 

응답자들은 자동화 기술이 다소간 리쇼오링(Reshoring, 해외이전기업이 국내로 복귀)을 장려한다고 믿지만 대다수는 의복 제조를 상당한 방법으로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일부 응답자는 의류 제조 부문의 일자리 감소와 같은 자동화 기술 도입으로 인한 잠재적인 사회․경제적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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