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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보은물산, 고가 패션과 스포츠웨어 시장 공략
“위기일수록 투자한다” 증설∙설비교체에 20억 투자
기사입력: 2018/10/29 [12:08]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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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고객 니즈 맞춰 다품종 가공기술 및 생산체제 구축

국내외 스포츠웨어 브랜드 대응 고급․차별화 ‘투트랙’

신발류∙산업자재 등 사업다각화 ‘新성장동력원’ 발굴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한 섬유염색가공업체 ㈜보은물산(대표이사 회장 박현석)은 “위기가 기회”라는 믿음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보은물산은 1993년 창업자인 박현석 회장이 사염업체인 미성섬유를 인수해 침염으로 전환하면서 보은물산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수출과 염색 임가공을 병행해왔다. 현재는 글로벌 섬유경기 악화로 인해 수출 비중을 낮추고 임가공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섬유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현재 80% 이상의 생산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영신물산 과테말라 한상호 법인장이 사장으로 취임하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박 회장은 “회사의 볼륨을 키우면서 동시에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라”는 중책을 맡겼다. 

 

동시에 임직원들에게 “최고의 품질로 업계의 최고가 되자”며 새로운 마음가짐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지난 8월 임직원들에게 “이대로 주저앉고 말수는 없다. 어려운 경영환경이나 여건 속에서도 정신력, 마음가짐, 물 한 방울, 전기 한등도 소홀히 여기지 않는 절약과 믿음, 전 직원이 한 마음으로 뭉쳐 죽기 살기로 매달려 최고 업계의 최고로 부각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고 독려했다. 

 

아울러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전 직원과 더불어 사는 기업으로 승화시키고 최고의 품질로 섬유업계의 최고로 다시 태어나자”고 강조했다.

 

새로운 출발의 시작으로 약 20억여원을 투입해 생산라인을 재정비했다.

우선 올해 1월에는 리락사(Relaxer Machine) 1기, 상압염색기(750kg, 500kg,)2기 증설을 완료해 가동 중이다. 다음 달부터는 자동포장기계와 텐터기, 집진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더 나은 품질 향상을 위해 시설 투자가 필요하다”는 박현석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정이다. 더 나아가서는 스포츠웨어시장 진출을 염두 한 포석이기도 하다.

 

올해 상반기 미국 스포츠웨어 소비가 반등세를 탔다.

2017년 이전까지 스포츠웨어 소비가 절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스포츠 브랜드들의 북미 의류 판매실적이 저조했고, 반대로 신발수요가 강한 상승세를 탔다. 이에 GAP과 Old Navy, 폴로랄프로렌 등은 기존 전통 캐주얼에서 스포츠 기능성 웨어 라인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보은물산은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발맞추어 기본 의류를 비롯해 국내외 유수의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신규 거래처로 삼아 스포츠웨어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비록 임가공이라는 제한성은 있지만 고급화와 다품종 전략으로 동종업계와의 경쟁에 맞서겠다는 각오다. 

그 중 하나가 품질과 임가공단가를 A~D등급으로 차별화해 고객사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기존 염색가공기술 외에도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이 요구하는 기능성 소재 수요 증가에 대비해 ‘편발수 가공기술’을 독자 개발함으로써 향후 스포츠웨어시장의 성공적인 진출과 매출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현장에는 나이키, 리복, 코오롱스포츠, 테일러메이드 등 국내외 유수의 스포츠웨어 브랜드의 오더물량에 대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아울러 보은물산의 강점인 울 니트, 우븐 소재 분야에 대한 고품질 관리 및 유지와 다품종 생산체제를 재정비해나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패션 브랜드로의 영역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품질을 앞세운 고급화 시장을 타깃으로 삼은 것. 

 

보은물산은 고품질 유지와 관리를 위해 국내 화학업체와 협업 중이다. 자체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고품질 유지를 위한 테스트 장비 등의 시설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화학업체로부터의 자문과 테스트 장비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 염료전문업체와도 손잡고 기술 자문 등을 통한 염색가공기술 업그레이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캐치온 염색(Cation Dyeable Polyester)이다.

기존 아크릴 울의 대체제로 선명한 색상 구현과 우수한 견뢰도, 보풀이 발생하지 않아 고품질의 제품 생산이 가능해 고가 브랜드 수요에 적격이다. 

 

▲보은물산은 올초 리락사(rELAXER), 상압염색기 등을 새롭게 증설하며 생산시설을 재정비했다.  ©TIN뉴스

 

 ◆ 신발류 및 산업자재시장 진출 ‘사업다각화’

 

보은물산은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기존 염색임가공 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 중이다. 그 중 하나가 신발 분야와 비(非)의류 산업인 산업용 자재시장이다.

 

최근 메리노 울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신발 등이 각광을 받으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신발 분야로의 진출을 진행 중이다. 

태광과 경남모직에서 엔지니어로 역량을 키워온 박 회장이 울 가공기술 노하우를 접목할 경우 고객이 원하는 최상품질의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다.

 

한상호 사장도 “수도권 내에서 울과 화섬 가공기술 면에서 보은물산이 나름의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그만큼의 노하우를 축적한 만큼 신발 분야로의 진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 2019년 새로운 도약의 원년

 

올해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재정비와 기반을 쌓은 해라면 내년은 이를 실행하는 해다.

내년부터 2020년 300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시간 단축 시행보다 1년 앞당겨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현 2교대에서 3교대로 전환하고 이에 필요한 인력은 올 연말까지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나 문제점 등을 미리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처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다.

 

◆ “업계 몸값을 높여라”

박 회장은 섬유업계 선배로서 충고의 말도 전했다.

“왜 우리 섬유산업 종사자들은 박봉에 시달려야 하나. 10년 이상 근무해봐야 받는 급여는 3천만 내외다. 타 업종보다 낮은 수준이다. 소위 사양산업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섬유종사자들의 몸값을 높여 한다. 대신 직원들은 그만한 대우에 걸맞은 최고품질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만이 우리 회사는 물론 업계가 살 길”이라고 조언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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