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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지금은 통상무역 시대
10년 내 글로벌 의류소싱처 판도 바뀐다
미국은 멕시코․EU는 터키로 ‘니어쇼어링’ 움직임
기사입력: 2018/10/29 [11:25]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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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임금 및 운송비용 상승 따른 생산원가 격차 줄어

온라인 쇼핑 등 소비패턴 변화…리드타임 단축 요구

 


글로벌 의류 소싱처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26일 맥킨지(McKinsey&Company)는 ‘Is apparel manufacturing coming home?’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중국과 방글라데시에서 멕시코로, EU는 터키로 각각 인근 지역으로 생산설비를 이전하는 니어쇼어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니어쇼어링(Near-shoring)은 자국의 인근 국가에서 진행하는 아웃소싱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대량 시장의 의류 브랜드 및 소매업체들의 소비자 수요 예측의 어려움과 온라인 신생업체들과 경쟁, 아시아 국가들의 임금 상승으로 인해 생산비용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고, 온라인 판매에 따른 쇼핑 형태 변화로 짧아진 리드 타임이 의류 판매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의류업계 소싱 담당자들도 니어쇼어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지난 9월 맥킨지와 독일 아헨공대 연구팀이 미국과 EU의 의류업체 중역 소싱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분의 1이 “2025년이면 의류의 절반 이상이 니어쇼어링에서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소싱처가 아시아에서 미국과 EU의 인근 국가로 이동할 것이라는 의미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가파른 임금 상승으로 인해 미국과 EU 의류업체들은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등 저임금 국가로 생산기지를 옮기면서 2017년 기준 EU와 미국에서의 중국의 의류 수입 점유율은 모두 하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기준 중국의 임금은 미국의 10분 1에서 현재 약 3분 1로 미국과 중국 간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반면 미국의 니어쇼어링 시장인 멕시코의 제조업 평균임금은 중국보다 낮았다. EU의 경우 인건비는 여전히 중국보다 높지만 그 격차가 점차 줄어든 상황. 중국 대비 터키의 시간당 제조인건비는 2005년보다는 5배 이상 높았지만 2017년에는 1.6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생산 시 리드 타임을 단축하면 의류판매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인건비 부담을 보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의류 한 벌당 생산시간을 60분으로 가정할 때 인건비가 6.1% 인상된다면 중국에서 미국으로의 생산 이전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이와 함께 연간 6%씩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의류시장도 니어쇼어링을 부추긴다고 분석했다. 2025년이면 글로벌 수요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대로라면 결국 미국과 EU 의류업체들은 수출 못지않게 내수시장에도 눈을 돌리게 된다는 의미다.

 

 

게다가 운송비용과 낮은 관세로 인해 인근 국가로 생산기지를 이전할 경우 생산비용이 덜 소요됐다고 분석했다. 2016/17년 기준 청바지 한 벌당 원가(운임․관세 포함)는 중국에서는 12.04달러인데 비해 방글라데시 10.68달러, 멕시코 10.57달러, 미국 14.05달러 등으로 미국과 중국 간 격차가 2달러에 불과했다. 반면 멕시코는 방글라데시보다 낮고 중국보다는 12% 더 낮았다.

 

EU의 경우도 중국에서의 원가가 12.46달러인데 비해 방글라데시 9.94달러, 터키 12.08달러로 터키가 중국보다 원가가 3% 낮았다. 다만 독일의 경우 청바지 한 벌 생산 원가가 30.36달러로 중국보다 14.4% 높았다. 이 경우는 생산원가 측면에서 온쇼어링보다는 니어쇼어링이 더 유리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기존 대량 시장 의류브랜드와 소매업체가 수요 중심 모델로 전환하지 않고서는 향후 10년 내에 승산이 없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년 전에는 유럽과 미국의 대중시장용 의류 브랜드와 소매업체는 가능한 많은 생산을 아시아로 이전시켜 비용우위를 확보해야만 했다. 이후로는 더욱 비용이 효율적인 프런티어 시장으로 이동하는데 초점을 둔 ‘단가 싸움’이었다.

이에 능수능란한 의류업체가 최상의 가격과 최고 품질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었다.

 

보고서는 “오늘날 업계는 속도가 한계비용 우위를 점하고 기본 준수(Compliance)가 통합된 지속가능 전략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교차점에 서 있다”면서 “전통적 공급망 설정은 이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이제는 브랜드와 소매업체는 소싱 및 생산 모델을 보다 광범위하게 재고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아시아 국가의 임금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을 생산 자동화 전환을 통해 리드타임을 단축시키고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용어설명]

◆ 온쇼어링(On-shoring)은 오프쇼어링(Off-shoring) 즉, 인건비, 투자비 등 기업이 경

 비 절감을 위해 생산시설, 일자리 등을 해외로 내보내는 현상의 반대 개념이다.

 해외 진출했던 기업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경비절감을 위해 해외로 진출했지

 만 해외시장의 법규나 노동생산성, 판매 조건 등이 기업의 전략과 일치 하지 않거나 국

 내(본국)의 투자조건이 개선되어 복귀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맥킨지보고서 원본 공유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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