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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충전제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 버려랴”
J.P.Korea 충전재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 기대
기사입력: 2018/10/29 [11:15]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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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10월25일 ‘충전재 혁신 세미나 2018’ 성료

 


12월부터 본격적인 한파 예보가 나오는 가운데 지난해 패딩 돌풍이 올해도 이어져 섬유패션산업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패딩, 점퍼 등의 핵심인 충전재(Insulation) 제조업체들도 내심 기대가 크다. 그렇다고 모든 충전재 제조업체들이 기대감을 갖는 건 아니다.

 

인공충전재 제조업체인 관계자는 “추위가 빨리 오면 소비자들은 오리털이나 거위털로 만든 것들만 찾을 텐데. 제대로 팔아보지 못하고 걱정이다”라고 토로했다.

 

충전재 종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충전재는 오리, 거위 등의 동물성 깃털을 이용한 ‘천연 충전재’와 마이크로급의 중공사를 이용한 화섬 기능성 소재 충전재인 ‘인공충전재’로 구분된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충전재 소재로 오리털이나 거위털을 선호한다. 거위털과 오리털 대체재인 화학섬유로 만든 인공충전재(Synthetic Insulation)가 덜 따뜻하다는 점 때문이다.  

 

이에 인공 충전재 전문 업체인 ㈜제이피코리아크리에이티브(대표 전성후, 이하 J.P.Korea)는 인비스타와 SHINIH와 함께 충전재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를 위해 지난 2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Insulation Revoluiton 2018 Seminar’를 개최했다. 

 

J.P.Korea는 자체 개발한 기존 다운 대비 1/5~1/10 가격을 낮춘 다운 대체 충전제 ‘노바 다운(Nova Down)’과 중공사 ‘써모엑스(Thermo-X)’, ‘노바볼(Nova Ball)  등을 생산해 국내 아웃도어 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인비스타코리아(대표 이현병)의 ‘써모라이트(THERMOLITE(r))’ 충전재의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 판매 중이다.

 

▲제이피코리아크리에이티브 전성후 대표가 세미나 후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TIN뉴스

 

이날 세미나에서 전성후 대표는 “충전재의 보온성의 중요한 의미는 찬바람을 막아주고 인체의 체열을 유지해주는 것”라고 강조하며 “그러나 인체의 온도와 외부 온도(찬바람) 등의 환경적 요인, 보온소재의 밀도와 소재의 두께, 충전재의 기능 및 보온인자(CLO 값) 등의 요인으로 인해 인체의 열 손실이 발생, 보온성의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서 보온인자 즉 CLO 값은 의류의 보온성 값을 측정하는 단위로 인체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적정온도(21℃)와 습도(50%)를 유지한 상태에서 측정한 값이다.

가장 최소 단위는 옷을 벗은 상태인 ‘0’이며, ▲속옷 한 장 착용 시 0.04CLO ▲티셔츠 0.09CLO ▲얇은 스웨터 0.35CLO ▲겨울 파카 0.70CLO다. 이 모든 것들을 착장했을 경우 CLO값은 최대치인 3.5로 이는 에스키모인의 복장에 준하는 보온성으로 강추위에서도 견딜 수 있다.

 

천연 충전재는 돌기가 서로 얽히면서 생기는 공간에서 인체의 체열을 유지시켜 보온성을 갖는다. 반면 화섬 소재 기능성 충전재는 동물, 자연소재와 유사한 보온성을 부여하기 위해 이형단면 또는 부드러운 터치를 표현하는 마이크로사를 이용한다. 풍부한 볼륨감을 이용하는 깃털 동물 소재와는 달리 북극곰의 중공털에서 착안해 만드는 가벼운 중공사를 사용하고 있다.

 

전성후 대표는 인공 충전재의 경우 소재의 원사 굵기에 따른 장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원사가 굵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며 “1~5D를 기준으로 두께가 얇을수록 복사열저항성과 압축성이 우수하고 동시에 부드러운 터치감과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할 수 있지만 반대로 굵어질수록 이러한 기능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대신 두께감, 회복력, 열차단성에서 역할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최적의 굵기는 1~1.5D 정도가 적합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자 실제 테스트 값에 따른 결과”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원사가 굵으면 패딩의 두께감이 살아 추위를 막는데 유리하지만 상대적으로 무거워져 착용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천연 충전재는 월등한 보온성 등의 기능에도 불구하고 오리와 거위 등 사육농가의 작황에 따른 불안정한 공급과 이로 인한 높은 가격, 그리고 복잡한 공정과정이 문제다. 반면 화섬 소재 기능성 충전재 등의 인공 충전재는 안정적인 공급과 오리털 등의 깃털 대비 10분 1 가격으로 저렴하고, 보관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천연 충전재의 대체제로의 역할과 수요가 기대된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인비스타와 SHINIH 관계자들은 지속가능한 충전재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비스타의 아웃도어 부문 디렉터인 Gray Lucier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러한 환경 대응을 위해 다양한 기능성을 탑재한 충전재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제품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심각하게 생각해보자는 것. 인비스타는 지속가능성 구현의 일환으로 ‘THERMOLITE® EcoMade 플랫폼’을 구축했다. 시장에서의 지속가능성 요구에 맞추어 장기적으로는 재활용 원사를 사용해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공급하는 것이 그 시작이다. 지난 6월에는 ‘THERMOLITE® T3 EcoMade’ 충전재를 출시했다. 100% 재활용 원사를 사용한 지속가능 충전재로 터치감은 물론 세탁내구성이 우수해 지속가능성 면에서 우수하다. 세탁 후에도 뭉침이 덜하다. 특히 원사가 젖었을 때 로프트감이 좋고 보온성도 훨씬 뛰어나다.

 

이외에도 인비스타는 근적외선 기술(Near-Infra-red(이하 NIR) technology)을 충전재에 적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NIR 기술은 적외선을 태양광에서 흡수하고 실내에서는 인공광에서 흡수가 가능하다. NIR기술을 접목할 경우 원사 비율에 따라 보온성 측정결과, 최대 4.4℃ 차이를 보였다. 건조속도도 6분 정도 단축됐고, 세탁내구성도 영구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HINIH의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인 Justin Kim은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과 저희만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해 타사 대비 우수한 충전재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친화적 측면에서 지속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린다”고 말했다,

 

SHINIH는 1962년 설립된 대만 기업으로 충전재(침낭, 의류), 자동차(카페트, 몰링, 시트 등), 산업용소재(지오텍스타일, 마스크, 농업용 부직포) 등 총 3개의 주력 사업군을 운영하고 있다. 인비스타와는 34년간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공동제품 개발 및 공급을 통해 전 세계 공급사슬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인비스타에서 폴리머와 파이버를 공급받아 충전재로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아웃도어 관련 업체 관계자들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충전재 관련 세미나와 최신 정보 제공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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