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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美․中 무역전쟁 최대 수혜국’ 부상
중국 인건비 상승에 관세 부담까지…핸드백·신발업체 동남아 이전
기사입력: 2018/08/26 [15:38]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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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블름버그 통신이 미중 무역전쟁의 최대 수혜국으로 캄보디아를 지목하며 앞으로 ‘메이드 인 캄보디아’ 라벨을 부착한 핸드백 등 패션용품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국 간 고율 관세 부과로 핸드백, 신발 등 글로벌 패션업체들이 중국을 떠나 무관세 지역인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건비가 급등한데다 관세 부담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미국의 신발핸드백 브랜드 ‘스티븐 매든’(Steven Madden)의 에드워드 로젠펠트(Edward Rosenfeld, 사진) CEO는 지난 7월 “핸드백 제품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캄보디아로 이전한다”면서 “올해 캄보디아에서 핸드백의 15%를 생산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비중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테이프스트리(Tapestry)도 베트남산 생산량을 늘리고 중국산 제품의 5% 미만만 남겨두고 있다.

 

미국의류신발협회(American Apparel & Footwear Association) 스티브 라마르(Steve Lamar) 부회장은 “관세 논쟁이 큰 불안감을 야기하면서 생산 거점에 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기업들은 제품 소싱(해외 생산)의 효율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패션산업협회(AFSA)가 지난달 업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중국으로부터 제품을 조달받았던 기업 10곳 중 7곳이 향후 2년 내 중국에서의 생산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캄보디아의 해외 기업들에겐 베트남 만큼이나 매력적인 곳이다.

미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대상 일반관세특혜제도(GSP)의 수혜국이다. 때문에 핸드백, 여행가방, 지갑 등의 제품이 면세 특권을 누리고 있다. 여기에 중국 인건비의 4분의 1수준.

 

캄보디아 국립 은행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신발 수출은 2017년 25% 증가했으며, 의류 수출은 같은 기간 8% 증가했다.

 

그럼에도 현실적인 문제들이 산재하다. 상대적으로 높은 생산성과 이미 구축된 인프라 활용 등 중국의 장점을 무시할 수 없다. 스티브 라마르 부회장은 “불행히도 현실은 중국에서 벗어나기 쉽지만은 않다”며 “값싼 노동력이 생산성으로 직결되진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콩무역발전국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생산성은 중국의 50~60% 수준이다. 

 

무엇보다도 미비한 인프라와 정정 불안도 걸림돌이다.

캄보디아의 (도로 등 기반시설)인프라 수준은 세계 137개국 중 106위로 열악하다. 주변국인 베트남과 라오스보다도 못하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유럽이 무역 분쟁을 끝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 중인 관세특혜 프로그램이 철회된다면 의류가 전체 수출의 64%를 차지하는 캄보디아에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 정부는 25개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대상으로 일반관세특혜제도 즉, GSP의 특혜관세 지위 재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미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는 미국 정부로부터 면세특권 상실 가능성을 통보 받았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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