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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찾은 섬유와 패션 콜라보 ‘나노명품니트’
섬소연, 26일 DDP에서 경기북부 섬유인프라 활용한 개발 소재 전시
기사입력: 2018/08/06 [10:37]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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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 동대문에서는 처음으로 경기도의 우수 니트소재가 선보이는 행사로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이 주관한 ‘2018 나노명품니트 전시회’가 7월 26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내 살림터 2층 크레아에서 진행됐다. © TIN뉴스

 

  

 

CELL III 등 친환경 염색가공 기술로 동대문 패션시장과 ‘윈윈’ 기대

 

경기도와 양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이하 ‘섬소연’, 원장 변성원)이 주관한 ‘2018 나노명품니트 전시회’가 7월 26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살림터 2층 크레아(CREA) ROUND홀에서 진행됐다.

 

경기북부 섬유산업의 재기를 위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패션산업의 메카이자 국내 최고의 패션종합시장으로 손꼽히는 동대문에서는 처음으로 경기도의 우수 니트소재가 선보이는 행사로 알려지면서 개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전시회에는 ‘섬유분야 나노융합 협력사업(경기도)’을 통해 섬소연이 보유한 세계 최초의 그린(CELL Ⅲ+ecoroom) 염색가공 기술로 탄생한 고급 니트소재와 ‘신진디자이너를 통한 명품니트 육성사업(양주시)’으로 개발된 니트제품과 신진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한 명품니트 원단과 상용화된 의류가 선보였다.

 

▲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채강태 소공인특화지원센터장이 ‘2018 나노명품니트 전시회’를 찾은 양주시 김유연 기업지원과 과장에게 김지영 디자이너의 의상에 들어간 소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TIN뉴스

 

내수 브랜드나 수출 판매 대비 상품 전개가 빠른 동대문의 장점을 겨냥하는 전략을 통해 고급원단 생산기술과 차별화 제품에 목말라 있던 동대문 상권의 원단 및 의류업체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소량 다품종 니트소재 생산에 특화된 경기북부 섬유업체들과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특히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부대행사로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이인열 본부장이 ‘CELL III 기술응용 프리미엄 섬유제작지원 사업’에 대해, 이어서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CFDK) 임동환 팀장이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GFCS)’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순서로 ‘신진디자이너를 통한 명품니트 육성사업’의 참여디자이너인 UXION의 김지영 디자이너, NAVY STUDIO의 문창성 디자이너, THE STUDIO K의 홍혜진 디자이너가 각각 브랜드 소개와 본 사업을 통해 진행 중인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이인열 본부장이 CELL III 가공 기술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TIN뉴스

  

이인열 본부장은 먼저 CELL III 가공 기술개발 배경과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면섬유의 경우 흡수성, 염색성, 촉감 등의 장점이 있지만 반복되는 착용과 세탁에 의해 구김과 수축이 발생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머서화 가공(실켓가공), 형태안정가공(수지가공)과 같은 기술들이 개발되었지만 머서화 가공의 경우 광택, 열색성, 방축성, 강도를 향상시킨 반면 촉감 경화, 강알칼리 폐수 배출의 문제가, 형태안정가공의 경우 구김과 수축을 방지하지만 강도 저하, 촉감 경화의 문제들이 발생된다.”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강도 저하가 적고 방축성과 촉감이 우수하면서 폐수 발생이 없는 친환경 공정으로 액체암모니아 가공이라는 기술이 개발되었는데 그동안 직물에만 국한되어 있었다. 반면 니트 소재에 대해서는 액체암모니아 가공 적용 사례가 극히 드물었기에 저희 연구원에서 CELL III 가공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해왔다.”

 

▲  나노명품니트 전시회를 찾은 동대문 상권의 원단 및 의류업체 관계자들이 원단을 보고 있다. © TIN뉴스

 

“CELL III 가공 기술은 사용된 물질을 98% 회수하는 친환경가공법으로 표면특성과 형태안정성이 우수한 고감성 니트 제조 기술이다. 기술적 측면으로는 셀룰로오스 표면특성과 반발특성 및 형태안정성을 향상시키고 경제적 측면에서는 에너지 및 용수절감과 품질의 고부가가치화를, 환경적 측면에서는 폐수 발생량 제로화와 작업환경 개선의 장점이 있다.”

 

이인열 본부장은 “액체 암모니아 가공과 실켓 가공에 대해 비교를 많이 하는데 실켓가공을 100% 대체해서 암모니아 가공을 써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실켓은 실켓만의 특징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양주시 김병렬 경제교통국장과 기업지원과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 TIN뉴스

 

실제로 실켓 가공은 바디감(Body), 두터움(Bully), 깨끗함(Clean)이 우수한 반면 안정성(Stable), 부드러움(Soft)은 떨어지며, 액체 암모니아 처리를 한 CELL III 가공은 안정성, 부드러움, 깨끗함이 우수한 반면, 바디감은 조금, 두터움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NANO-CELL III의 경우 안정성이 더 한층 강화되고 바디감과 깨끗함이 우수한 반면, 부드러움과 두터움은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이인열 본부장은 “3가지 기술이 각각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트렌드와 개발방향, 타깃하고 있는 바이어들의 계층을 판단 후 선택해서 자신에게 맞는 기술을 선택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 2014년 한국섬유소재연구원에 도입된 세계 최초의 니트용 액체암모니아 가공 설비     © TIN뉴스

 

한편, 섬소연의 CELL III 가공 기술은 글로벌 의류벤더이자 생산기업인 중국 ESQUEL의 MOU 제안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한국에서 개발된 기술이 중국에서 먼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해 MOU에는 응하지 않았다. 

 

섬소연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액체 암모니아 가공기(Lafer社)를 구매한 ESQUEL은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서 Liquid Cotton, Liquid Touch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납품하고 있다.

 

▲ CELL Ⅲ는 ITMA 2015에서 Future Materials Awards Finalist 선정된 기술이다. 사진 좌측부터 이인열 한국섬유소재연구원 본부장, 우남교역 김종호 대표, 황창순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선임연구원     © TIN뉴스

 

이인열 본부장은 CELL III 가공 기술에 대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해외와 달리 국내 기업들의 경우 품질에 만족하면서도 높은 초기투자비용과 중저가 판매정책과 거리가 있다는 이유로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국내 의류 벤더들이 Liquid Cotton이나 Liquid Touch에 대해 종종 묻고 하는데 그동안 다양한 루트를 통해 소개했던 CELL III 가공 기술이 원조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의류 벤더들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국내 기술보다 정작 뒤늦게 쫓아오는 해외 기술에 관심을 더 갖는 것 같아 안타까우면서 한편으로 속이 상했다.”

 

▲ CELL III와 ecoroom의 친환경 염색가공 기술이 적용된 소재로 만든 국내외 브랜드 의류들  © TIN뉴스

 

“한 가지 희망적인 것은 미국 백화점체인 딜라즈(Dillard's)에서 저희가 세계 최초로 액체 암모니아 가공기를 구축한 것을 알고 공동개발을 제안해왔다. 현재 양주에 있는 기업과 매칭이 되어 ‘MURANO’라는 브랜드에 CELL III 가공이 최초로 적용된 Liquid Luxury를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패션그룹형지의 예작(YEZAC)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저희 연구소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내수시장은 물론 미국이나 일본에 활발하게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2006년 지역 섬유산업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섬소연은 양포동(양주‧포천‧동두천)을 중심으로 구축된 섬유인프라를 활용, 섬유제조 업체들과의 고급 니트소재의 공동개발을 위해 다년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 섬유소재연구원을 찾은 샤리프조다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가 CELL III 의상을 만져보고 있다. © TIN뉴스

 

현재 ecoroom과 CELL III 기술 접목하기 위한 설비로 니트분야는 세계 최초로 액체 암모니아 가공설비가 구축되어 있으며, 상용화된 제품들이 전시가 되어 있다.

 

‘섬유분야 나노융합 협력사업’은 세계 최초 친환경 프리미엄 니트 제조 기술인 액체암모니아를 적용(CELLⅢ 가공)하여 경기도 소재 섬유기업의 시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명품니트 육성사업’은 섬유산업의 근간이 되는 패션산업과의 융합을 위해 지역 내 섬유기업과 신진 디자이너들을 매칭하고 섬소연의 코디네이션 서포팅 시스템을 통해 디자이너 맞춤형 신소재를 공동 개발하는 게 목적이다.

 

▲ PIS 2016에서 세계 최고급 니트 컬렉션 G-KNIT 부스 ’미래로의 초대(Future's Finest 20)‘     © TIN뉴스

 

섬소연은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프리뷰인서울 2018에서 2019/20 버젼의 미래로의 초대(Future's Finest 20) 부스를 마련하고 새롭게 개발한 20가지의 신소재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초가을에도 나노명품니트 전시회를 한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 장소로 동대문이 선정된 것에는 이철영 섬소연 전문위원의 적극적인 제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철영 전문위원은 지난해까지 BtoB 전문 원단 온라인 쇼핑몰, 패션의류 디자인 기업 야드인(대표 송민순)의 부사장을 역임하면서 동대문에서만 30년 가까이 새로운 소재 개발에 앞장서왔다.

 

▲ 2015년 “동대문이 만들면 패션이 된다” 출판 기념회에서 인사를 하는 이철영 야드인 부사장 © TIN뉴스

 

이날 부대행사의 사회를 맡기도 한 이철영 전문위원은 지난 2015년에는 “동대문이 만들면 패션이 된다” 저서를 출판하는 등 동대문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할 정도로 자부심과 애착이 남다른 동대문 전문가다. 

 

이철영 전문위원은 부대행사를 시작하는 모두 발언에서 “제가 동대문에서 근무를 할 때 프리뷰인서울(PIS)과 같은 섬유 관련 전시회를 보통 코엑스몰이나 섬유센터 같은 강남에서 하면서 정작 많은 원단과 패션업체들이 모여 있어 국내 패션의 1번지라 할 수 있는 동대문에서는 왜 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경기도와 양주시의 지원을 통해서 경기북부의 섬유인프라를 활용해 개발한 소재를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파격적으로 소개하고자 선택한 것이 동대문에서 개최하는 나노명품니트 전시회”라며 전시회 장소로 동대문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 이철영 전문위원이 나노명품니트 행사장을 찾은 업계 관계자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 TIN뉴스

 

이어 “동대문은 내수 브랜드나 수출업체들의 상품 전개가 가장 빠른 곳”이라며 “근래에 중국산 제품들이 몰려오고 온라인몰의 발전과 더불어 세계적인 SPA 패션이 활성화되면서 입지가 작아졌지만 동대문은 여전히 국내 최대의 패션 수요자이자 중심지라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섬유와 패션의 콜라보를 통해서 탄생한 명품니트 제품들과 경기북부의 친환경 염색가공기술을 통해 탄생한 니트소재들을 관심 있게 지켜봐줄 것”을 당부하며 “이것이야말로 섬유패션산업의 간접투자이자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난 4월 오픈한 패션쇼룸 앞에서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디자이너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TIN뉴스

 

이인열 본부장에 이어 두번째 순서로 CFDK 임동환 팀장이 나서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에 대한 소개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는 신인 발굴 및 인큐베이팅을 통해 우수 인력으로의 양성과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신진 유망 디자이너에게 디자인 창작 공간 제공을 통해 성공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경기도 및 양주시의 지원 아래 2016년 3월에 설립된 패션디자이너 육성 기관이다.

 

▲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5층에서 운영되고 있는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내부     © TIN뉴스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5층에서 운영되고 있는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의 차별화 전략은 경기도 및 양주시 섬유기업과 협업을 통한 시제품 개발로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사업가 경쟁력 제고에 있다. 또한 복종별 차별화 마케팅 지원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까지 1기 20명, 2기 5명, 3기 10명 총 35명의 디자이너가 배출되었으며, 여성복 13명, 남성복 5명, 유니섹스 8명, 가방 2명, 구두 및 슈즈 3명, 주얼리 1명, 아동복 2명, 레인웨어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 패션코드 2018 FW에 참가한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이정록 디자이너의 ‘싱클레어’ 패션쇼     © TIN뉴스

 

매년 양주시 소재 섬유업체 20곳과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디자이너 20명을 매칭하는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국내외 전시회 및 패션쇼에서 선보이는 마케팅 효과가 수주활동으로 이어지면서 매년 매출이 향상되고 있다. 특히 양주시의 경우 디자인, 봉제, 원단 수급 등이 원스톱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시제품 제작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 순서로 양주시에서 지원하는 신진디자이너를 통한 명품니트 육성사업에 참여한 UXION의 김지영 디자이너, NAVY STUDIO의 문창성 디자이너, THE STUDIO K의 홍혜진 디자이너가 디자인 개발 과정과 사업성과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신진디자이너를 통한 명품니트 육성사업에 참여한 UXION(김지영 디자이너)    © TIN뉴스

 

지난해 양주시가 지원한 명품니트 육성사업의 첫 회에 참여한 김지영 디자이너는 한섬의 여성복 브랜드 타임과 마인에서 패션 디자이너 경력을 쌓은 후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샘플 디자이너로 여러 경험을 하다가 2016년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의 인큐베이팅 아래 양주시의 로컬 브랜드의 글로벌 브랜드화 비전을 통해 본격적인 창업의 길을 걷게 된다.

 

지난해 유시온(UXIO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해 명품니트 육성사업과 함께 성장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과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에 선정되면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 신진디자이너를 통한 명품니트 육성사업에 참여한 UXION(김지영 디자이너)     © TIN뉴스

 

올해 3월에는 패션코드 오프닝쇼에서 컬렉션을 명품니트 육성사업으로 기획해 선보였으며, 두타와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등에서 오프라인 안테나 샵을 오픈해 아시아권 소비자들의 구매를 통해서 좋은 피드백을 전달받아 이것을 계기로 올 겨울에는 좀 더 완성도 있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마켓인 브랜드 웹사이트에도 섬소연(KOTERI) 명품니트 카테고리를 제시하여 명품니트를 통한 브랜드로서 많은 브랜딩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명품니트 컬렉션을 통해 밀라노 화이트쇼에서 K-패션 디자이너 20인에 선발되어 글로벌 쇼룸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패션매거진 엘르의 지면에 명품니트가 실리는 홍보효과를 누리는 등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향후 2년 안에 유럽의 패션위크에 진출하여 원단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한 K-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할 계획이다.  

 

 

한편, 김지영 디자이너는 이날 전시회에서 지난 3월 패션코드를 통해 선보였던 에나멜 레더 스타일의 아우터들과 브랜드 UXION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시어링(shearling) 스타일의 무스탕 재킷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무스탕 재킷의 경우 겉면은 울 또는 모달을 사용해 심미성을 높였으며, 안쪽은 폴리에스테르로 편직 후 스펀지로 본딩하여 이중직의 쿠션감 있는 원단을 선보였다. 특히 로컬 지역에서 생산한 원단을 사용해 아우터 제품에 유니크함과 지역의 스토리를 더 했다.

 

▲ 양주시에 위치한 피혁제조 및 수출업체 (주)하나를 찾은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디자이너들   © TIN뉴스

 

김지영 디자이너는 “명품니트 육성사업을 통해서 양주지역 섬유산업단지 내 많은 생산시설을 방문했을 때 쾌적한 환경을 보고 원단에 대한 신뢰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섬소연의 독자기술인 ecoroom, CELL III를 통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스와치를 서치할 때 섬소연의 인증마크를 보면 디자이너로서 원단을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애용하는 편”이라며 “브랜드 UXION의 감성과 양주시의 지원, 섬소연의 기술을 기반으로 명품니트를 품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며 경기북부 지역 원단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 신진디자이너를 통한 명품니트 육성사업에 참여한 NAVY STUDIO(문창성 디자이너) © TIN뉴스

 

이어서 명품니트 육성사업의 유일한 남성복 디자이너로 NAVY STUDIO 런칭 후 한국과 중국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문창성 디자이너가 발표를 이어갔다.

 

NAVY STUDIO는 브랜드명의 네이비라는 컬러가 주는 느낌처럼 바르면서 정직하고 또 스마트하지만 섬세한 감성을 지닌 남자에게 어울리는 의류 디자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창성 디자이너는 지오지아, 마인드브릿지, 지오송지오 등의 남성복 브랜드에서 10년 동안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NAVY STUDIO를 런칭했다. 국내에서는 패션코드, 경기니트패션쇼에 참가하고, 중국에서는 심천 패션페어, 상해 패션페어, 광저우 패션위크에 참가하면서 명품니트 육성사업 참여 디자이너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판매는 오프라인을 위주로 국내의 경우 김포 현대아울렛, VONIN(서울), LOUIS CLUB(서울), MAERYO(부산) 등 4개의 편집샵에 입점해 있으며, 2017년 명품니트 육성사업을 진행하면서 개발한 원단으로 만들었던 18 S/S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중국, 일본, 필리핀에 수주를 진행하고 있으며, 홍콩과 일본의 새로운 곳과 수주를 협의 중에 있다.

 

패션코드를 통해 명품니트 육성사업으로 선보인 제품들의 해외 수주도 2-3군데와 진행됐지만 처음 하는 거래다보니 소량으로 이뤄져 수주 금액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 게 문창성 디자이너의 설명이다.

 

▲ 신진디자이너를 통한 명품니트 육성사업에 참여한 NAVY STUDIO(문창성 디자이너)    © TIN뉴스

 

문창성 디자이너는 올해 하반기에 일본의 라쿠텐과 한국의 brich, 모델 Girolamo Panzetta와의 협력으로 만든 콜라보 제품의 일본 수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제품당 기본수량이 200개 이상으로 명품니트 육성사업을 통해 개발된 원단의 추가발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18 명품니트 육성사업 참여로 개발 과정에 앞서 백화점 등을 찾아 시장조사를 한 결과인 가성비가 중요한 시장, 치열해진 가격경쟁, 저가 시장의 확대 등의 최근 동향과는 반대로 고급화, 친환경, 기능성을 18년도 개발 방향으로 잡았다.

 

그러한 이유로 SPA 브랜드의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에 따라 향후 몇 년 안으로 중가나 고가 시장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업계 관계자들이 명품니트 육성사업에 참여한 디자이너들의 의상 소재를 살펴보고 있다.    © TIN뉴스

 

문창성 디자이너는 “백화점에서 판매행사를 진행했을 때 소비자들이 제 옷을 구매하면서 소재가 좋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올해 시장 상황은 안 좋지만 섬소연의 CELL III나 ecoroom 가공을 통한 고급화를 제일 초점으로 진행하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끝으로 “중국 소재들이 요즘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국내 소재들도 그에 못지않게 좋다는 것을 알리는 게 오늘 전시회의 가장 큰 목표”라며 “여기 원단이나 전시된 제품들을 보고 디자인에 대한 협력이 필요한 분들은 섬소연을 통해 연락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해드리겠다”고 밝혔다.

 

▲ 신진디자이너를 통한 명품니트 육성사업에 참여한 THE STUDIO K(홍혜진 디자이너)    © TIN뉴스

 

마지막으로 THE STUDIO K의 홍혜진 디자이너가 발표를 이어갔다.

 

홍혜진 디자이너는 2009년 THE STUDIO K 런칭 이후에 각종 많은 패션 전시회에서 다수의 수상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무대의상이나 기업 유니폼 제작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 명품니트 육성사업에 참여한 THE STUDIO K의 홍혜진 디자이너가 발표를 하고 있다. © TIN뉴스

 

서울시의 디자이너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인 텐소울을 5년 정도 하면서 밀라노와 파리 쇼룸을 통해 유럽시장 세일즈를 진행하고 있으며, 3년 전부터는 메인 쇼룸을 상하이로 옮겨서 중국, 홍콩 등 중화권 해외 세일즈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아직은 내수시장 세일즈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도산공원 쇼룸과 두산타워 직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 6곳과 신세계백화점 3곳의 디자이너 멀티샵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 스트라이프 패턴의 의상은 선형상사가 개발한 양면 소재로 리버서블 형태로 입을 수 있다.     © TIN뉴스

 

이날 전시장에서는 지난해 명품니트 육성사업을 통해 선형상사와 함께 개발하고 샘플링한 원단들을 실제로 상품화한 F/W 제품들이 선보였다.

 

평소 니트 소재에 관심이 많은 홍혜진 디자이너는 F/W 컬렉션에 니트 스웨트, 원피스, 맨투맨, 액세서리, 스카프, 머플러 등 6종정도를 샘플링한 후 최종적으로 발주하고 상품화시켜 국내 판매와 해외 세일즈를 진행하고 있다.

 

AR(가상현실) 런웨이 패션쇼로 주목을 받은 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도 명품니트 육성사업으로 개발한 소재 3종을 사용해 샘플링한 후 현재 이번 시즌 아이템으로 판매 중에 있다.

 

 

특히 이날 전시회에서 선보인 스트라이프 패턴의 의상은 선형상사가 개발한 양면 소재로 만들어져 리버서블 형태로 입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관심을 받았다.

 

홍혜진 디자이너는 “현실적으로 신인 인디디자이너들이 자체 소재를 만들거나 콜라보 하는데 관심이 많이 있지만 새로운 소재를 개발한다 하더라도 미니멈 수량이라든지 개발단계에서 여러 어려움들이 있다”며 “원하는 소재를 만들어 쓰는데 한계를 느끼다보니 사용해보고 싶은 소재가 많아도 결국 생산을 못하거나 샘플 진행에만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9년차 디자이너로서 사실 컬렉션을 할 때마다 소재에 대한 결핍과 고갈로 시간이 갈수록 소재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명품니트 육성사업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평소에 제작해보고 싶었던 재미있는 니트 소재를 다양한 아이디어로 개발해 볼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이러한 기회가 앞으로도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나노명품니트 전시회를 찾은 동대문 상권의 원단 및 의류업체 관계자들이 원단을 보고 있다.    © TIN뉴스

 

경기도의 우수 니트소재가 동대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날 전시회에는 동대문 상권의 원단 및 의류업체 약 150개사를 중심으로 내수 브랜드, 벤더, 에이전트 업체 및 경기북부 섬유제조업체를 포함한 약 50개사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내는 등 향후 더 큰 행사로 발전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섬소연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공동개발 인프라를 적용하여 탄생한 명품 니트소재를 동대문 패션시장에 연결하여 지역 섬유산업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관련기업의 매출 증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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