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선택과집중
World Market
터키시장서 입지 좁아지는 한국産 폴리직물
이집트산 통관 완화 및 저가로 터기시장 비중 증가
기사입력: 2018/07/06 [14:28]  최종편집: TIN 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TIN뉴스

▲ 터키직물시장     © TIN뉴스

한국산 직물 수출의 주종을 이루는 폴리에스터 장섬유 직물은 터키 시장에서 중국산, 인도네시아산, 이집트산 그리고 일부 터키산 직물과 경쟁을 하고 있다.

 

올해 1월 중국산 가격 인상과 터키 세관이 이집트산에 대한 원산지 규정 감시 강화로 인해 통관이 지연되고 통관비용이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한국산으로 수입상들이 몰려들었다.

비록 한국산 수요가 증가했으나 이미 형성된 저가 시장에서 한국산 가격에 많은 저항을 보이면서 아이템군이 하이 멀티 쉬폰(High Multi Chiffon) 및 낮은 중량대 크렙류에 한정되고 있다.

 

2월말 이후 이집트산에 대한 터키 세관의 감시가 완화되어 통관이 용이해지면서 이집트산이 터키 시장에 공격적으로 단가를 인하하며 오퍼하기 시작했다. 반면 한국산은 JESSICA 등 1/4분기의 주축 아이템의 납기는 길어지고 환율 및 일반 제조원가상승을 가격에 반영해 인상하면서 한국산 수요가 줄고 대신 이집트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4월 중순 이후 터키화의 국제통화 대비 급격한 평가 절하로 수입상들이 사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수입을 취소 또는 축소하는 분위기다. 특히 수입 판매 시 현금화 또는 신용거래를 줄이고 판매 대금회수에 오히려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터기 내부 정치상황도 한몫하고 있다. 6월말 끝난 조기 총선과 대통령선거 이후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동시에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이슬람 금식기간과 맞물려 비즈니스 거래가 주춤해졌다. 여기에 여름휴가와 8월말 터키의 최대 명절 ‘쿠르반 바이람’(kurban bayram)이 이어져 정상적인 비즈니스의 활기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02년부터 시작된 수입산 폴리에스터 직물에 대한 터키의 반덤핑 관세 부과 후에도 터키에서는 폴리에스터 감량직물의 자체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PFD를 구매 가공, 염색하는 형태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반면 터키의 제직․가공 공장들은 국내의 납기 및 서비스의 장점을 가진 폴리에스터 및 폴리에스터/레이온/면혼방된 자카드 공장에서의 자체 생산 캐파가 늘기 시작하고 있다. 내수 및 EI, 아프리카 등 수출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짐에 따라 수입산 자카드는 터키 시장에서 더 이상 판매되지 못하고 있다.

 

섬유 원자재보다는 봉제 완제품 진행에 강점을 가진 터키 섬유산업은 최근 4~5년 동안 ZARA, H&M 등 유럽 브랜드向 봉제 오더가 증가하고, 대형 터키 의류 브랜드인 LC WAIKIKI, KOTON 등이 내수 및 주변국에서의 판매가 성장, 의류 소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터키 직물공장들은 단기간에 많은 수량을 필요로 하는 글로벌 브랜드 및 터키 대형 봉제 바이어들에 대한 공급량 및 납기 준수를 위해 생산 캐파를 확대하고 있다. 여력이 없는 소형 공장들은 경쟁력 열세를 보이며 소규모 비즈니스에만 몰리며 점차 경영악화를 겪고 있다.

 

중국 및 동남아시아산보다 빠른 납기의 강점을 가진 터키의 직물산업은 주로 폴리에스터/레이온, 폴리에스터/코튼의 우븐 및 니트 품목이 주력 아이템이었으나 최근 감량 설비를 갖추고 폴리에스터 우븐 감량직물을 전문으로 하는 공장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부르사 지역에서 주로 중국, 인도네시아산 PFD를 수입 가공하던 섬유업체들을 중심으로 폴리에스터 감량설비 구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F/W 시즌에 거래된 주요 수입산 품목군들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으나 한국산으로 스판 벨벳(50D, 350G/Y), ITY 싱글스판이 수입되고, 중국산 경편 직물인 스웨드/스쿠버, 스위드/크렙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시장에서 많은 수요를 가진 블라우스 아이템인 버블크렙(Bubble Crape)과 한국 및 이집트로부터 하이멀티시폰, 울 피치 및 크리스털 크렙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버블 크렙(중국산)과 제시카(JESSICA) 아이템은 날염용 PFD, 염색지 구분 없이 지난해부터 수입 원가 변화에 따라 원산지를 달리하며 이집트 및 한국, 중국에서 지속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다.

 

2016~2017년 한국산 터키 수출 직물의 메인 아이템인 하이멀티 시폰 GGT, JESSICA, 헤비 크렙, 울 피치, 크리스털 크렙 등이 품질 및 서비스 등의 별다른 차별성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집트산과 직접적인 경쟁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 이스탄불 홍준화 사장은 “한국산 직물은 이집트산의 경쟁력 회복에 따른 대안책과 4월부터 이어진 터키 시장 상황의 전반적인 거래 조건 및 계약 이행과 결제 등의 부정적 요인들에 대한 인내와 극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광고
포토뉴스
KUHO, ‘마마콤마’ 서형인 작가와 협업
1/8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