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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교대 인력도 부족한데 3교대라니?”
구인기업 “힘든 일은 기피하는 탓에 지원자 극소수”
기사입력: 2018/07/02 [15:02]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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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양주 섬유/가죽/패션업종 취업박람회장 

지난 27일 고용노동부, 경기도, 경기섬유산업연합회, 동두천시가 공동으로 주관한 ‘2018 동두천양주 섬유/가죽/패션업종 좋은 일자리 채용박람회’가 동두천 지행역 인근 시민근린공원에서 두 시간 여 가까이 진행됐다.

 

박람회 전날 장맛비로 한풀 꺾인 무더위 탓에 많은 구직자들이 채용 장을 찾았다.

이날 구인기업들은 대부분 섬유업체들로 생산직 채용이 목적이었지만, 실제 구직자들 대부분이 55세 이상의 장년층이 많아 다소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편 이날 채용기업들이 제시한 급여액에 따라 채용 부스의 명암이 갈렸다.

월급여 200만원 이상을 제시한 기업 부스에는 구직자들이 대거 몰린 반면 200만원 미만 기업 부스는 한산했다. 

 

A업체의 경우 박람회 시작 30분 전부터 구직자들이 장사진을 쳤다.

이 기업은 이날 섬유염색가공, 원단검사, 운송기사 등 생산직 직원 채용 면접을 진행했다.

채용면접을 마친 A업체 채용 담당자는 “오늘 많은 분들이 참여했고, 면접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3~4명 정도가 적극적이었고, 이들의 채용을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의 출근 여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그 이유에 대해 “정작 채용됐다는 통보를 해도 이들 중 출근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워낙 일이 고되다보니 퇴직했다 다시 현장에 복귀하기는 벅차기 때문에 대부분 당장 일하기보다는 몇 달이라도 실업급여를 더 받으려는 경향이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제조 현장은 2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대부분 전환했다.

문제는 인력 부족이다. 섬유업계 관계자는 “솔직히 2교대일 때도 사람이 없어 겨우 가동했는데 이제는 3교대 근무로 전환되면서 더욱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이번 주최 측 관계자는 “매년 채용 관련 행사를 진행하면서 섬유업종이 3D업종이라는 선입견이 더욱 견고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섬유 유관 단체 관계자도 “요즘 인력난 때문에 본래 업무보다는 주로 기업체와 구직자 간 취업연계에 전력을 쏟고 있다. 그러나 취업을 연계해주더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그 책임과 원망은 고스란히 되돌아오기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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